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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가 한국땅이란 증거 없다” 주장한 사람이 소속된 단체의 소장이 독립기념관 이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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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 MBN 뉴스 영상 캡처

‘반일 종족주의’의 산실인 낙성대경제연구소의 박이택 소장이 국가보훈부 산하 독립기념관 신임 이사에 임명됐다.

박 소장을 비롯한 5명이 지난 1일 신규 이사로 취임한 사실이 20일 알려졌다. 이사 임기는 2년이다.

낙성대경제연구소는 뉴라이트 계열의 역사단체다.

2019년 이 연구소의 일부 연구진이 일제강점기 징용과 위안부 강제성을 부정하고 독도를 한국 영토라고 볼 학술적 근거가 충분치 않다는 주장을 담은 책 ‘반일 종족주의’를 펴내 논란이 일었다.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런 구역질 나는 책을 낼 자유가 있다면, 시민들은 이들을 ‘친일파’라고 부를 자유가 있다”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시 “이 책은 대부분 일제 총독부 시절 공문들과 일본 측 자료로 쓴 책인데, 그 자료에 일제시대 참상이 제대로 담겼겠나”, “징용에 끌려갔다 살아오신 내 아버님이 말해줬던 참상과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

박 소장이 신임 독립기념관 이사에 임명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독립기념관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로 구성된 광복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해 박 소장 임명을 비판했다.

광복회는 “학문의 자유가 개인의 영역에 속하긴 하지만 다른 기관도 아니고 독립운동의 국가 표징인 독립기념관 이사에 위안부 강제성을 부인하고 일본의 입장에 서서 식민지근대화론을 설파하는 연구소 소장을 임명한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로 즉시 철회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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