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제과점이 황당한 이유로 난동 부린 한 손님을 공개하며 힘든 자영업의 현실을 토로했다.
!['사건반장'에 나온 난동 부린 손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호두과자 자료사진 ⓒJTBC, Adobe Stock](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2-0041/image-ad7da477-a709-44d6-b03a-fe289740beb3.jpeg)
1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인천 부평구의 한 제과점에서 손님이 난동을 부렸다는 제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남녀 일행으로 제과점에 입장한 손님은 처음에는 평범해 보인다. 그런데 이들은 계산 후 직원이 건넨 호두과자를 담은 봉투를 받고, 가게 밖으로 나가려는 듯하더니 이내 매장으로 다시 돌아온다.
그러더니 “내가 여기 단골”이라며 ‘1+1’ 서비스로 한 봉지를 더 요구했다. 당시 남성 손님이 주문한 건 6000원어치 호두과자 한 봉지였다. 알고 보니 같이 왔던 여성에게도 한 봉지를 더 주겠다며 서비스를 요구했던 남성. 직원은 처음에는 이런 무리한 요구를 거절했다.
!['사건반장'에 제보된 사건 한 장면 ⓒJTBC](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2-0041/image-124f91ae-d8b2-4c89-ac18-fe9671834322.jpeg)
그러자 갑자기 남성은 음식을 집어던지고 직원을 밀치고 지팡이로 폭행하려는 동작까지 취했다. 위험을 직감하고 직원은 사과하고 서비스를 챙겨주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남성은 오히려 “내가 거지냐”며 다시 화를 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업주(제보자)에 따르면 단골이라는 말과는 다르게 이 남성은 지난 2년간 다섯 번 정도 가게를 찾았다고.
“(그때마다) 종종 서비스를 요구해 가끔 하나를 챙겨주거나 ‘남는 것 없다’며 넘긴 적이 있다”는 업주의 말에서 애환이 느껴지는데. 업주는 직원이 저에게 오히려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 그 모습이 더 속상했다”고 말을 남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업주는 이 사건을 제보하는 동시에 가게에서 난동을 부린 남성을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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