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대전·세종·경남·경북 지역구 공천 신청자 가운데 12명의 단수공천자를 발표했다.
공관위는 △대전 동구 윤창현 의원 △대전 유성구을 이상민 의원 △경북 영천시청도군 이만희 의원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정희용 의원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최형두 의원 △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 윤한홍 의원 △경남 진주시갑 박대출 의원 △경남 진주시을 강민국 의원 △경남 통영시고성군 정점식 의원 △경남 거제시 서일준 의원 △경남 양산시갑 윤영석 의원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신성범 전 의원의 단수공천을 확정지었다.
이날 발표된 12명 가운데 11명은 현역 의원이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 확인된 국민들의 확고한 지지가 본선 선거에서 다시 결실을 맺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남·경북 단수공천자 10명 중 9명이 현역 의원이다.
|
경남에서는 윤석열 정부 초반 ‘친윤’ 핵심그룹 윤한홍 의원, 김기현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박대출 의원, 수석대변인이었던 강민국 의원이 단수공천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자리한 양산의 윤영석 의원, 거제의 서일준 의원, ‘형두캔두’ 최형두 의원도 단수공천됐다.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정점식 의원(통영·고성)도 단수공천을 확정지었다.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는 신성범 전 의원이 단수공천자로 선정됐다. 이 지역 공천을 신청했던 김태호 의원은 당의 요청으로 양산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신성범 전 의원은 18대, 19대 국회의원으로 22대 국회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경남 전체 지역구 16곳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8명의 공천을 확정한 셈이다. 국민의힘이 경남을 가로지르는 ‘낙동강 벨트’ 사수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북에서는 ‘김기현 2기 지도부’ 사무총장을 지낸 이만희 의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원내대변인인 정희용 의원이 단수공천자로 결정됐다. 정 의원의 경우 이완영 전 의원이 컷오프 되면서 경북 고령성주칠곡의 단독 공천 신청자였다.
|
다만 경북 13개 지역구에서 단 2명만 단수공천을 받으면서 11개 지역구에서 현역과 대통령실·정부 출신 인사들의 경선이 대거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 북구는 김정재 의원,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 이부형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 경쟁 중이다. 경북 포항남·울릉은 현역 김병욱 의원과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이병훈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9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천은 송언석 의원과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 영주·영양·봉화·울진은 박형수 의원과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뛰고 있다. 다만 영주·영양·봉화·울진은 선거구 획정이 아직 끝나지 않아 결론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전에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옮겨 온 이상민 의원(유성을)이 공천을 받았다. 이 지역 공천 신청자는 이 의원 혼자였다. 비례대표 윤창현 의원(동구)의 단수 공천도 확정됐다. 윤 의원은 비례대표 당선 후 대전 동구 지역을 꾸준히 찾아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