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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총선에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출마와 동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신성식 전 검사장(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이 사법연구원 동기(제27기)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직격했다.
신 후보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한없는 가벼움에 검사동기로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아무리 전쟁일지라도 상대에 대한 예의가 있을 법, 제1 야당 대표에 대한 비아냥에 참을 수 없어 한마디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위원장에게 묻겠다”며 “국민 세금인 특수활동비를 자신들의 쌈짓돈처럼 흥청망청 쓰고 용돈처럼 나눠 쓴 사람이 세금도둑 아니겠냐”라며 “수십, 수백 억 규모의 특활비를 도대체 어디에 쓴 것이냐고 먼저 좀 물어봐야 겠다”고 비꼬았다.
신 후보는 객관식 문항을 제시하며 “1번 나는 특활비로 안 먹고 안 썼다, 2번 당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성남의 한우집에 나도 간 적이 있다, 다만 한우는 먹지 않았다, 4번 대통령실에서 불러서 부산 횟집은 갔지만 회는 먹지 않았다, 5번 ‘스타벅스 커피’와 ‘던킨도넛츠’는 항상 사비로 사먹는다, 6번 특활비 영수증 보존 연한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줄 알고 증빙자료를 폐기해 왔다, 7번 검찰의 업무추진비 영수증은 특별히 휘발성이 강한 것을 몰랐다”라며 어렵지 않다(객관식 이니까)고 생각한다고 적시했다.
앞서 한동훈 위원장은 최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제가 계속 질문(법인카드)을 하고 있는데 답이 없으니까 또 물어보겠다. 이번에는 객관식으로 물어보겠다”며 4가지 선택지를 제시한 바 있다.
신성식 후보는 ‘한동훈 대립각’으로 연일 현 정권과 여당을 향해 날을 세우며 민주당 승리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키기 위한 소신 있는 발언과 행동 등 정치신인 같지 않은 정치적 행보가 주효하며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쇄신바람을 타고 ‘신성식 바람’을 일으키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신성식 후보는 최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서 ‘한동훈 녹취록 오보 사건’을 빚었다는 이유로 해임 처분됐다.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 5일 징계위를 열고 ‘녹취록 오보 사건’을 빚은 신 검사장에게 해임 처분을 부과하기로 의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신성식 후보는 “해임 통보는 총선을 앞둔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 판단으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처사”라며 “해임과 총선 출마 제약과는 무관하다. 이 부당한 조치는 이후 행정소송으로 가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굴하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검사복을 벗고 민심의 바다에 몸을 던진다. 반드시 총선 승리로 윤석열 정권 심판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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