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전북 원광대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냈다.
15일 원광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원광대병원 22개과 전공의 126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다음 달 15일까지 근무한 뒤, 16일부터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사직서에 대한 병원장 결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원광대병원 측은 사직서 수리 여부를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의 방침을 두고 의료계의 집단행동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서울시의사회는 같은 날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회원 300여명과 함께 집회를 열고, 의대 정원 확대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즉각 철회와 정책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서울뿐 아니라 울산, 전남, 경남 등 전국 곳곳에서도 궐기대회가 열렸다.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소속 전문의로 레지던트 2년차 과정을 밟고 있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오는 20일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일부 종합병원에서도 집단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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