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올해 IPO(기업공개) 대어인 에이피알(APR)이 일반청약에서도 흥행돌풍을 이어갔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일반투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청약증거금 13조 9100억원이 모였다.
앞서 에이피알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663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14만7000~20만원) 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총 공모금액은 947억 5000만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 89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에선 에이피알을 시작으로 대형 공모주의 흥행이 이어질 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중소형주 중심으로 상장 첫 날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피알은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지난 2021년 출시한 안티에이징 홈 뷰티 디바이스의 대성공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을 시현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2022년 매출 1200억원에서 2023년 2150억원(시장 예상치)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제품 포지셔닝과 높은 마케팅 역량 덕분에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면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은 국내 인지도를 이미 확보했고, 올해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해외 확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에이피알은 올해 매출 7423억원(YoY +40%), 영업이익 1485억원(YoY +40%)이 전망된다”면서 “가격 매력이 높고, 공모 직후 유통 가능 비율도 37%로 낮다”고 부연했다.
한나래 IR큐더스 매니저는 “에이피알은 향후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와 밸류체인(Value Chain) 내재화를 통한 뷰티 디바이스 시장 내 초격차 유지에 힘쓸 계획”이라면서 “▲대규모 생산 능력 확보 ▲원천기술 선제 개발 ▲신규 국가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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