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삼성E&A’로 사명을 변경한다. 건설사들이 사명 변경을 통해 건설 이미지를 탈피하고, 사업확장의 의지를 다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이사 사장 남궁 홍)은 1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명 변경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장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내달 21일 주주총회를 거쳐 삼성E&A로 사명 변경이 확정된다.
삼성E&A는 알파경제에 “새로운 정체성과 미래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사명변경에 나섰다”면서 “플랜트나 신재생에너지 등 사업 다각화를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낭궁 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새로운 사명을 계기로 회사의 미래 준비 작업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신규 사업은 기술 기반으로 빠르게 기회를 선점해 지속 가능한 회사로 만들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는 ‘Engineers’, A는 ‘AHEAD’로 차별화된 수행혁신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회사의 가치와 의지를 사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작년 ▲차별화된 수행 패턴 ▲기술로 사회적 난제 해결 ▲존중·공감·소통의 조직문화 등 3가지 중장기 핵심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혁신기술 기반의 수행체계 고도화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에너지 트랜지션 시대 수소 및 탄소중립 분야 선제적 기술 확보와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작년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이앤씨로 사명을 변경했다. 에코(Eco)와 챌린지(Challenge)를 강조한 것으로 친환경과 미래성장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다.
SK건설 역시 2021년 5월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사명 변경을 통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를 강화하고, 친환경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파트 등 주택사업으로는 성장의 한계에 직면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공시를 통해 김대원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지원실장을 이사 선임의 건과 신경택 한국수출입은행 경영기획본부장 부행장의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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