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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집중 보도한 한국 대표팀 ‘탁구 사건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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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요르단의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 등 어린 선수들 사이 불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한국과 요르단의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어린 선수들 사이 불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외신도 이를 집중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여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준결승전 전날 한국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이 저녁 식사 후 탁구를 치겠다는 이유로 자리를 일찍 뜨려 했다. 여기엔 “파리 생제르맹의 에이스 이강인도 포함됐다”고 더선은 전했다.

요르단전 손가락 테이핑을 하고 나왔던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유대감을 키울 수 있는 저녁 식사를 빨리 끝내는 것이 못마땅했던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다시 자리에 앉으라”고 말했고, 이 과정에서 다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선수들을 진정시키려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메일, 가디언, 텔레그래프, 더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 소식을 전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 닛칸스포츠, 풋볼존, 스포츠닛폰 등도 한국 축구 대표팀의 내분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풋볼존은 관련 소식을 상세하게 전하면서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했던 한국이지만, 팀은 대회 중에 이미 공중분해 됐던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탁구장 사건 이후 고참 선수들이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이강인을 요르단전 선발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클린스만은 이를 수용하지 않은 사실을 전했다.

한편 이강인은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15일 전력강화위원회를 연다. 이날 회의에는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을 비롯해 전력강화위원 7명이 참석한다. 지난 10일 미국으로 출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으로 참여한다.

정몽규 회장 등 축구협회 집행부는 이날 회의 결과를 참고해 클린스만 감독 경질 여부를 포함한 축구대표팀 향후 운영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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