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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차관 “전공의 파업시 비대면진료 확대·PA간호사 활용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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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병원·공공의료기관 응급대응에 활용”…”환자 도구 삼아 뜻 관철 더는 없어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하는 박민수 차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하는 박민수 차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2.14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성서호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이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해 파업하면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고 진료보조(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15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만약 전공의 등이 파업해서 병원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면 기존 인력을 좀 더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고 PA 지원인력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상진료 대응계획을 마련해 놨다”며 “군 병원을 활용한 응급실 이용, 공공의료기관들을 활용한 응급체계 대응, 기존 인력들이 조금 더 시간을 내서 진료 시간을 확대하는 것 등 모든 대책을 준비해서 가급적 진료에 지장이 없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의사 단체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대해 “의료인의 기본 사명이 국민 건강과 생명 살리기인 만큼 존중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의사의 존재 이유는 환자에게 있는 것인데, 환자를 도구 삼아서 뜻을 관철하려고 하는 행동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전공의가 개별적으로 사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사전에 모의 되고 연속해서 사직이 일어나 병원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집단행동으로 간주할 수 있다”며 “이미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병원은 집단적이라고 판단되면 사직서 수리를 금지해야 한다.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으면 의료인으로서 법적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대한의사협회(의협) 측이 그동안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서 28차례에 걸쳐 열린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 정원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협이 숫자를 제시하지 않았을 뿐 의대 정원 관련 논의가 있었다. 각계의 의견을 들었는데, 의협만 (증원) 숫자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대 증원만으로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아니다”며 “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안 되고 의대 증원도 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사 파업' 분위기 고조…오늘 전공의 총회 열려
‘의사 파업’ 분위기 고조…오늘 전공의 총회 열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2천명 늘리겠다고 발표한 후 전현직 대한의사협회(의협) 임원을 중심으로 정부를 규탄하는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2일 온라인 임시총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 증원 반대 포스터가 부착돼 있다. 2024.2.12 saba@yna.co.kr

bkkim@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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