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빅매치’ 부산 남구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
“‘데모 정치’ 말고 ‘정책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
“이재명, 부산의 자존심 건드려…민심 크게 돌아섰다”
“조국을 향한 문재인의 속내? 공지영 책 소개를 보라”
박수영 국회의원 지역 사무실 곳곳에는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향한 박 의원의 의지가 묻어났다. 사무실을 들어서자마자 사람들을 반기고 있는 입간판에는 ‘국회의원 좀 만납시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 좀 만납시다’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9시 30분~12시 지역 사무실에서 지역구민들과 만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서의 활동을 돌아보며 “부산을 위한 정책과 정치 양면에서 최선을 다한 4년이었다”며 “지역에서 민원 상담을 지난주까지 171회를 했다. 1년이 52주니까 거의 매주 한 것이다. 대략 5500명을 만났고, 1400건의 민원을 다룬 거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앞으로도 깨지지 않는 기록을 세웠다고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박 의원은 13일 데일리안과 부산 남구에 위치한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만났다. 박 의원은 22대 총선 출마 이유에 대해 “사실 제대로 된 법안을 하려면 (여야) 합의를 통해 좋은 법안, 대한민국을 길게 보는 법안들이 나와야 하는데 (21대에서는) 그런 것들을 해내지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다”며 “22대에서는 싸우고 데모하는 정치가 아니라 정책 중심 정치란 게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부산 남구는 합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박수영·박재호 두 현역 의원 간 ‘빅매치’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박재호 의원은 25년 동안 이곳에서 오래 정치를 해오신 분이고,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와 스킨십에 능하신 분”이라면서도 “부산 발전을 위한 정책에 대해서는 성공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스킨십 위주의 정치인이다. 즉 스킨십만 가지고 하는 정치를 해왔는데 이것은 구닥다리 정치”라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의혹을 파헤치는 등 대표적 ‘이재명 저격수’로 알려져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곧바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轉院)한 것을 두고 논란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부산대병원을 ‘패싱’해 가는 바람에 부산의 민심이 크게 돌아섰다”며 “이 대표가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 부산 사람들의 자존심을 확 건드린 거다. 응급이면 당연히 부산대에서 치료 받아야 되고 응급 아니면 헬기는 또 왜 타고 왔느냐 하는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에 이 대표가 스스로 굴러 들어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부산을 찾아 신당 창당을 선언한 사실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박 의원은 이 또한 이재명 대표의 선례를 따르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것이 ‘벼랑끝 전술’이다. 국회의원이 돼서 자기도 방탄을 해보겠다는 것을 이재명한테 배운 것”이라며 “송영길은 감옥에 가있고, 자기보다 훨씬 큰 죄를 저지른 이재명은 떵떵거리고 있는 것을 조국이 보고 뭘 판단했겠나. (조국이) 송영길에 이어 (감옥으로) 갈 것인가, 이재명의 길을 갈 것인가를 (보고) 결정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유권자들을 향해 “대한민국이 ‘제2의 건국전쟁’에 있다. 자칫 이재명이 집권하면 대한민국은 망가진다. 그러니 대한민국을 살리는 ‘건국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께서 잘 판단하셔서 전국적으로는 우리 당이 승리하게 도와주시고, (부산 남구의) 두 사람 중에서는 누가 더 일을 잘할지 누가 더 일을 잘해왔는지를 합리적으로 판단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30여년간 공무원으로 활약한 행정 전문가다. 1964년 부산에서 태어나 1982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다. 1985년 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청와대 인사수석실 선임행정관,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인사기획관,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2020년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박 의원은 정무위원회를 거쳐 현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공약개발단 경제공약단장, 윤석열 후보 부산 선대위 기획전략본부장 등으로 활동했다. 윤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일했다. 최근에는 여의도연구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당내 대표적인 친윤계 의원으로 꼽힌다.
다음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과의 일문일답.
Q. 21대 국회에서 정말 눈에 띄는 활동을 많이 해왔다. 21대 국회에서 기억에 남고 뿌듯했던 일은 무엇인가?
“우선 정책 활동으로는 부산 발전을 위해 ‘가덕신공항법’, 그다음은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라고 부산의 전기요금을 싸게 해주는 것, 산업은행을 대통령께 건의하고 내가 인수위에서 대통령 공약안에까지 넣었다. 그런 정책들이 균형발전의 측면에서 한국 전체와 부산에 의미 있는 것들이었다.
여의도연구원장으로 기여한 것도 굉징히 크다. 선거 여론조사 방법을 바꾼 거라든지 이번에 선거에 나온 공약을 많이 내놓기도 했다. 또 빅데이터를 도입하는 등에서 큰 역할을 많이 했다.
정치적으로는 역시 ‘이재명 저격수’로서 이재명 대표의 본질과 민낯을 알려 개인적으로 그쪽에서의 고소·고발로 피해를 많이 봤지만 (이 대표의) 민낯을 국민에 알려서 (당의) 승리에 기여했다.
초선 모임 ‘초심만리’를 만들어서 당의 방향을 바꾸기도 했다. (당시에) 6번의 성명서를 냈다. 그중에서 5번을 주도했으니 중요한 순간에 당을 몇 번 바꿨다. 첫 번째로 의미 있었던 것이 당 지지율 떨어졌을 때 초선들이 목소리를 냄으로써 바닥을 치던 지지율이 올라오도록 만드는 역할을 했다. ‘우리 당이 쇄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초선들의 전체 사인을 받아서 성명서를 낸 적이 있다.
부산을 위한 정책과 정치 양면에서 최선을 다한 4년이었다. 지역에서도 ‘국회의원 좀 만납시다’ 민원 상담을 했는데 지난주까지 171회를 했다. 1년이 52주니까 거의 매주 한 것이다. 국회의원 300명 중에 매주 민원 상담을 한 사람은 나밖에 없다. 대략 5500명을 만났고, 1400건의 민원을 다룬 거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앞으로도 깨지지 않는 기록을 세웠다고 생각한다.”
Q. 국회의원 선거사무소 곳곳에 '73년생 한동훈' 책이 있던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한동훈이 나와야 한다’고 장관일 때 이야기했다가 엄청나게 욕을 많이 먹었다. 한동훈 장관이 나오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당시 (CBS라디오) ‘뉴스쇼’에 나와서 그렇게 이야기 했다. 그날이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처음 임명되던 날인데, 첫날부터 파란을 일으켰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아이큐 176의 멘사 회원인데 한 번 보면 까먹지 않는다. 그래서 한 번도 팩트 아닌 걸 말한 적이 없고 정제된 워딩으로 우리나라 정치판을 바꾸고 있다.
그동안은 (정치판이) 운동권이라든지 평범하지 않게 자수성가한 스토리를 가진 게 모델이었다면 지금은 보통 사람처럼 자라고 공부했는데, 그 중 뛰어난 사람, 시대를 읽는 사람, 새로운 정치를 열심히 고민한 사람이 지도자가 되는 길을 열어줬다고 생각한다.
한 위원장의 지지율이 이 대표보다도 더 올라가 있기도 하다. 이것이 한 위원장의 역할이다. 잘하고 있는 것이다. 한 위원장이 잘함으로써 2030 세대, 여성, 수도권에서 우리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 한 위원장 개인의 인기다. 개인의 역량으로 돌파해 내는 것이다.”
Q. 22대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데, 22대 총선에 재도전하는 이유는? 또 남구에 재도전하는 이유는?
“22대 총선에 다시 나온 이유는 우선 우리 당이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내가 박재호 의원을 꺾고 우리 당이 다수당이 되는데 기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내가 안 나온다고 하면 여기는 완전히 혼돈이 될 것이고 빼앗길 수 있다.
그리고 내가 또 나름대로 정책 전문가인데 21대 국회에서는 여야 간의 양극화로 싸우다 보니까 정책이 제대로 입안되거나 통과된 것이 많지 않아서 22대에서는 제대로 된 정책 중심 정치가 어떤 건지 보여주고 싶다. 싸우고 데모하는 정치가 아니라 정책 중심 정치란 게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Q. 부산 남구가 부산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개특위에서 합구가 결정되면 현역의원 간 빅매치가 예상되는데 지역을 돌아보니 분위기가 어떠한 것 같나.
“253개 지역구 중에 현역끼리 붙는데가 여기 밖에 없다. 박재호 의원은 25년간 정치를 해온 분이라 지역 인지도는 높지만 갑은 내 지역이기 때문에 갑에서는 내가 앞서고 을에서는 박 의원이 앞서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25년 정치하고, 8년 의원 하면서 이뤄놓은 게 별로 없다는 평가를 받는 박재호 의원보다 4년 했지만 평가 잘 받고 1400건의 민원을 해결한 내가 더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생각한다.”
Q. 상대 후보인 박재호 의원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또 박 의원과 차별화 되는 본인의 강점은?
“박재호 의원은 25년 동안 이곳에서 오래 정치를 해온 분,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와 스킨십에 능하신 분이다. 그런 부분은 본받을 만한 부분이다. 다만 부산 발전을 위한 정책에 대해서는 성공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스킨십 위주의 정치인이다. 정치인은 지역 정치와 대한민국 발전이라는 큰 그림을 두 가지 다 해야 하는데 한쪽은 거의 이뤄놓은 것이 없는 것 같다. 즉 스킨십만 가지고 하는 정치를 해왔는데 이것은 ‘구닥다리 정치’다.”
Q. 의원님은 대표적인 '친윤' 의원으로도 불린다. '친윤'이라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동의하나?
“우리 당 국회의원 전원이 ‘친윤’이어야 하고 ‘친윤’이라고 생각한다. 안에서 약간 차이가 있지만 특별히 몇 사람만 ‘친윤이다’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집권당인데 집권당이 대통령에 반해서 대통령 정책에 매번 제동을 걸고 이준석 대표처럼 밖에 나가서 대통령 욕만 하는 것은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친윤이고 친윤이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걸 내가 실천해 오고 있다. 그래서 ‘친윤’ 중에서도 ‘찐윤’이라고 불리고 있는 것 같다.”
Q.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혀있다. 타개책이 뭐라고 생각하나?
“서서히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고 엊그제 조사에서는 39%가 나왔다. 대선 때 받은 것을 다 회복한 것이라 보고 있다. 대선 때 투표한 사람 중에 47%를 받았는데 지금은 투표하지 않은 사람을 포함한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대선 때 득표율은 거의 회복했다.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대통령께서 뚜벅뚜벅 나가주신다면 대선 지지율을 거의 회복하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있다.
‘대통령 심판이냐 야당 심판이냐’ 프레임은 적절치 않다. 왜냐하면 대통령은 심판받을 일 없이 뚜벅뚜벅 나가고 있다. 차라리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대표, ‘검사와 범죄자’ 대결로 가는 흐름이라고 본다. 내가 만난 많은 사람들이 이재명 보기 싫어서 못 찍겠다고 했다. 지금 국민들은 이 대표를 ‘범죄자’ ‘말 바꾸는 사람’ ‘양심불량’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친명 대 반명’ 구도로 가고 있다는 게 옳다. 그 반명 구도에 깨끗한 사람, 정치적으로 부담이 없는 사람 한동훈이 있는 것이다.”
Q. 최근 당에서 중진의원들의 험지 출마를 요청하고 있다. 이 흐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최근 서병수 의원이 북강서갑으로 출마를 선언했는데.
“당연한 흐름이다. 중진들은 그동안 당의 혜택을 받았다. 4~5선 중진을 하며 쌓아온 인지도로 험지에 가서 싸우는 게 필요하다. 그런데 무조건 빼서는 안 되고 그분을 빼도 그 지역구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을 빼야 한다. 예를 들면 박덕흠 의원을 빼면 거기(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를 이길 수 있느냐, 아니라고 하면 못 빼는 것이다. 서병수 의원은 빼도 이길 수 있다. 빠지는 데도 이기고 쳐들어가는 데도 이길 수 있는 ‘윈윈 전략’으로 가야 한다. 이번 선거는 이기는 선거가 돼야 한다. 우리가 다수당이 돼야만 대한민국을 정상화 시킬 수 있고 이재명이 집권해서 대한민국이 완전히 망가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Q. 부산의 경우 부산엑스포 문제, 이재명 서울 이송 논란 등이 선거판을 흔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처음에는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로 우리 당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던 건 사실이다. 그런데 대통령께서 엑스포는 유치하지 못했지만 약속했던 가덕 신공항, 북항 재개발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약속을 하셔서 많이 진정된 상태다. 거기다 이재명 대표가 부산대병원을 ‘패싱’해 가는 바람에 부산의 민심이 크게 돌아섰다.
이 대표가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 부산 사람들의 자존심을 확 건드린 것이다. 역으로 부산대병원에서 일주일 치료받고 ‘부산대병원 참 좋다. 이렇게 활성화됐구나.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갔으면 우린 선거 졌을 것이다. 그런데 거꾸로 ‘부산 못 믿겠다. 서울 가겠다’는 의미로 헬기를 타고 갔지 않느냐. 헬기 부분도 정말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응급이면 당연히 부산대에서 치료 받아야 되고 응급 아니면 헬기는 또 왜 타고 왔느냐는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에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굴러들어간 것이다.”
Q. 신당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을 것 같다. 오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부산에서 신당 창당을 선언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심에서 징역 2년을 받았다. 국회의원이 된다고 하더라도 바로 대법원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왜 저렇게 나가느냐, 이것이 ‘벼랑끝 전술’이다. 국회의원이 돼서 자기도 방탄을 한번 해보겠다는 걸 이재명 대표한테 배운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비정상적인 이재명 대표는 ‘벼랑끝 전술’로 방탄을 하고 있지만, 조국 전 장관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저러면 안 된다. 2심에서 징역 2년을 받은 사람이 어떻게 정당을 만들고 자기가 국회의원 배지를 달겠다고 하느냐. 말이 안 되는 짓이다.
옛날 정치인들은 안 그랬다. 자기가 잘못이 있으면 물러나고 한 번쯤 출마 안하고 이렇게 해야 하는데 송영길 전 대표는 감옥 가 있고, 자기보다 훨씬 큰 죄를 저지른 이재명 대표는 떵떵거리고 있는 것을 조 전 장관이 보고 뭐라고 판단하겠느냐. 송영길의 길을 갈 것인가, 이재명의 길을 갈 것인가 그런 결정을 한 것이라고 본다.”
Q.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안에서 함께 정치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신당을 창당하는 불가피성을 이해한다"며 조국 전 장관의 신당 창당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
“조국 전 장관이 내려오는 날 문재인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뭘 썼느냐를 봐야 한다. 평산책방 책 소개 코너에 공지영 작가의 책을 소개했다. 공지영이 누구인가. ‘조국은 안된다’고 깠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 책을 조 전 장관이 오는 날 소개를 했다.
이게 무슨 뜻이냐. 문 전 대통령 성격상 속마음은 조 전 장관을 지지하지 않는데 대놓고 ‘야, 하지 마라’고는 못하는 거 아니겠는가. 그 말은 그냥 예의상 한 말이라고 본다. 문 전 대통령의 속내는 평산책방 공지영 책 소개에 있다. 하필이면 조국 전 장관이 오는 날 아침에 공지영을 올리는 건 뭐겠느냐. 그게 그냥 이뤄지는 일이 아니다. 속마음은 ‘조국 너 아니야’ 이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개혁신당의 경우에도 최근 합당을 했다. 생각보다 커지게 된 제3지대가 이번 선거판에서 어떠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까. 부산 선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나?
“부산 선거에 영향 못 준다. 개혁신당이 ‘이낙연 + 이준석’인데, 이준석 전 대표는 영향력이 없는 상황이다. 이준석 전 대표 쪽의 젊은 사람들이 대거 탈당을 하고 있지 않느냐. 이준석 전 대표가 영향을 미칠 게 별로 없어 보인다. 오히려 이낙연 전 대표의 영향이 커서 민주당이 큰일이다. 이낙연 전 대표가 후보를 내면 어디에 내겠느냐. 호남에 낼 것이다. 그러면 호남 표 갉아먹어서 이재명 대표한테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본다.”
Q. 끝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부탁한다. 왜 본인과 국민의힘을 뽑아야 하는지.
“대한민국이 ‘제2의 건국전쟁’ 중에 있다고 주장한다. 자칫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면 대한민국은 망가진다. 그러니 대한민국을 살리는 ‘건국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유권자들께서 잘 판단하셔서 전국적으로는 우리 당이 승리하게 도와주시고, 두 사람 중에서는 누가 더 일을 잘할지 누가 더 일을 잘해왔는지를 합리적으로 판단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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