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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건국전쟁, 역사 올바르게 알 수 있는 기회”…與 릴레이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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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열한 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에 대해 “역사를 올바르게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한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설 연휴 중 참모들에게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윤 대통령은 2022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롯한 민족 선각자들이 국권 회복을 위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고 말했으며, 지난해 1월 스위스 방문 때도 “이승만 대통령은 1933년 제네바에서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대한 독립을 탄원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이승만 대통령기념관 건립 사업에 5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김덕영 감독이 연출한 ‘건국전쟁’의 누적 관객 수는 전날 자정 기준으로 32만9943명을 돌파했다. 이달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의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3위로, ‘도그데이즈’ ‘소풍’ ‘데드맨’ 등 설 연휴 기대작들보다 일일 관객 수가 더 많은 상황이다. 제작비 3억원의 초(超)저예산 영화인 ‘건국전쟁’은 개봉 12일 만에 32억원을 벌어들이며 ‘대박’을 쳤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들의 ‘관람 후기’도 줄을 잇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여의도 CGV에서 건국전쟁을 관람하고 기자들과 만나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실제 이뤄낸 공과(功過)를 모두 감안할 때 박하게 돼왔고, 폄훼하는 쪽에 포커스가 맞춰졌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페이스북에 “건국전쟁이 어쨌든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탄생에 큰 역할을 하신 이승만 대통령의 여러가지 삶과 인생과 국가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역사적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많은 분이 꼭 와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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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부산 동래구 동래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설날 오후, 오랜만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많은 분들이 감동적이라고 말씀하신 이승만 전 대통령의 헌신과 투쟁을 재조명한 건국전쟁을 드디어 관람했다”고 페이스북에 남겼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예비후보인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지난 11일 “이념을 떠나 선거를 떠나 모두가 꼭 보셨으면 좋겠다”며 “많은 명문과 명언이 남아있지만 ‘이승만이 깔아 놓은 레일 위에 박정희의 경제개발이란 기관차가 달린 것이다’라는 문장이 머릿 속에 남는다”고 했다.

고양시 병’ 예비후보인 김종혁 조직부총장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건국전쟁이 홀대와 차별을 이겨내고 롱런하고 더 많은 국민들이 보셔서 이승만에 대한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왜곡이 조금이라도 수정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적었다.

안철수 의원은 개봉 4일차에 일찌감치 건국전쟁을 관람했다. 안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이승만 대통령에게는 분명한 공과 과가 있다”며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건국을 주도하고, 북한의 침략을 막아냈으며,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 세계 10위권에 이르는 경제대국의 기반을 만든 공이 있다. 그러나 발췌개헌, 사사오입개헌 등으로 부정선거와 영구집권을 꾀하다 4.19 혁명으로 하야한 과가 있다”고 썼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들에게는 역사에서 공은 계승하고, 과에서는 교훈을 얻어 다시 반복하는 우를 범하지 않는 역사로부터 배우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라고 남겼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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