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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부산에서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데 이어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물가 상황을 살피고 시민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현장으로 나가 설 명절 기간 요동친 민심을 점검하는 등 국정 기조의 초점을 민생에 맞춰 국정 동력 끌어올리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11차 민생토론회 이후 부산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동래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했다. 윤 대통령이 동래시장을 찾은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지만 대선 후보 당시에 한 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
윤 대통령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곡물, 건어물 점포 등을 둘러보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3대에 걸쳐 108년간 운영된 쌀집을 찾아 “상인 여러분들이 힘내시도록 열심히 뛰겠다”며 70년 이상 사용된 쌀 말통을 보며 “전통시장의 문화가 그대로 살아 있는 곳”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시민을 향해 “2년 만에 동래시장에 다시 왔는데 부산과 동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자나깨나 국민 여러분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시민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라며 덕담을 건네고 셀카를 찍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전통시장 방문은 올 들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의정부 제일시장을 찾아 ‘적극적인 전통시장 지원’을 약속했고 설 연휴 직전인 8일에는 서울 중곡제일시장을 찾아 제수용품을 구매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이 민생 현장을 연이어 찾는 건 국민들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의제를 발굴하며 두 달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 정국의 주도권을 강화해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충청 지역을 찾아 민생토론회를 개최하며 중원 민심도 챙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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