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 여성들의 얼굴이 담긴 까닭에 유흥업소 여성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강남에 있는 유명 룸살롱으로 알려진 P 업소와 C 업소의 내부 모습을 담은 사진이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여성 A 씨가 유흥업소 여종업원 커뮤니티에 사진을 올리며 사진이 찍히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역시 유흥업소 여종업원으로 추정되는 A 씨는 “2차 가해를 할까 봐 언니들 얼굴은 제가 가렸는데 저기(원본 사진이 올라온 인스타그램엔)에는 얼굴도 다 공개돼 있다. 이 정도면 심각한 것 아닌가”라면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이 룸살롱 복도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 속의 여성들은 까맣게 처리돼 있어서 여성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없다. 다만 A 씨가 한 말로 미뤄 원본 사진에는 여성들의 얼굴이 훤히 드러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소식을 접한 유흥업소 여종업원 커뮤니티 회원들은 “무서워서 출근을 못하겠다”, “가게에서 봤던 언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신상 노출에 대한 공포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 여성은 “거의 다 내가 아는 언니들이다. 미친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아는 변호사 오빠가 엄청나게 유명한 로펌에서 일하는데 자료를 다 넘겼다. 너 사람 잘못 건드렸다”라고 말했다.
일부 여성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남성도 ‘선수’(유흥업소 종업원) 출신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에 따르면 문제의 사진을 올린 남성은 과거에도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의 얼굴을 공개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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