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얼(본명 유나얼)이 소셜미디어(SNS)에 이승만 전(前)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 영화 ‘건국전쟁’ 관람 후기로 추정되는 게시물을 올려 논란을 빚고 있다.
![가수 나얼.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3-0273/image-91230601-e8cb-4f9f-9959-6fef09fe84df.jpeg)
나얼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와 성경책 사진과 함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그 안에 굳게 서고 다시는 속박의 멍에를 메지 말라. (갈라디아서5:1)킹제임스 흠정역’이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나얼은 같은 기독교 신자였던 ‘건국전쟁’ 주인공인 故(고) 이승만 전 대통령의 영화를 관람하고 인증샷을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김덕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스무살에 입학한 배재학당에서 기독교를 접한 뒤, 이후 세계적 기독교 행사에 한국 대표 자격으로 참여했다. 지난달 10일 개봉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다큐멘터리 영화 ‘길 위에 김대중’과 함께 총선을 앞두고 관심을 받고 있다.
![가수 나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인스타그램 캡처](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3-0273/image-67d41dad-291b-4397-a2e7-1fecbb1c6889.jpeg)
나얼은 이 게시물에 댓글이 폭주하자 결국 댓글창을 폐쇄했다. 일부 누리꾼은 “잘못된 역사관과 사상이 어린 팬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인데 너무 큰 배신감이 드네요“, “같은 교인이면 무조건 옹호 대상인가 보다” 등 나얼이 정치적 성향을 노출했다고 지적하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선 “저도 꼭 건국전쟁 보러 갈게요”, “현명하게 용기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 가슴 찡하게 눈물을 흘리며 본 영화입니다. 응원합니다” 등 나얼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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