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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장 중 한때 시가총액 3위까지 올랐고, 최종 5위가 됐다.
또 다른 AI 반도체 수혜 기업 영국 반도체 설계 대기업 암(ARM)의 주가도 이날 29% 급등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때 3% 이상 오르며 740달러를 넘어, 시총이 1조8300억달러로 불어나면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8200억달러)과 아마존의 시총(1조8100억달러)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하락해 0.16% 오르는 데 그쳤고, 시총도 1조7850억달러로 감소하며 다시 5위로 돌아왔다. 하지만 향후 상승 여력이 충분해 다시 3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알파벳 주가는 0.99% 내려 시총은 1조840억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아마존은 1.21% 하락해 시총이 1조7900억달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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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시총은 1년 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주가는 올해에만 45% 이상 급등했다. 오픈 AI가 2022년 11월 생성형 AI ‘챗 GPT’를 공개하고, 구글·아마존 등이 생성형 AI 시장에 뛰어든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다.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MS가 지난달 애플을 제치고 약 2년 만에 시총 1위가 된 것에도 AI가 큰 역할을 했다. MS는 오픈 AI와 자본 및 업무 제휴를 맺고 있는데 지난해 10~12월 클라우드 사업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30%로 아마존(13%)·알파벳(26%)을 상회했다. MS는 생성 AI 효과로 매출 증가율이 6%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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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주가가 이날 29% 급등한 148.97달러로 거래를 마쳐 시총이 1530억달러에 육박한 것도 AI 붐이 주요 요인이라고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이 분석했다.
ARM 주가는 이날 특별한 호재가 없었지만 지난 8일 분기 결산보고 후 93%나 급등했으며 지난해 9월 기업 공개(IPO) 이후론 거의 3배 상승했다.
ARM은 지난주 특허료의 15%를 차지하는 최신 명령어 세트에 대해 두배의 비용을 청구해 수익을 확대하고, 새로운 칩으로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고, AI 수요로 인해 클라우드 서버와 자동차 같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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