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총선 두 달 앞으로…시험대 오른 ‘잠룡’ 한동훈·이재명

연합뉴스 조회수  

총선 성적표, 여야 지휘관 ‘대권입지’ 영향…원희룡·이낙연·이준석 등도 주목

대화,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비대위원장
대화,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고 있다. 2023.12.29 [공동취재]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김치연 기자 = 4·10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여야 잠룡들의 총선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2027년 대선으로 가는 길목 초입에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이다 보니 총선 승패에 따라 여야 대권 주자들의 정치적 명운도 엇갈릴 수밖에 없다.

여야 잠룡들의 정치적 역량과 비전도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11일 현재 여권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연 주목받고 있다.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부터 여권 잠룡으로 분류됐던 한 위원장은 ‘정치 신인’인데도 총선 지휘봉을 거머쥐었다. 그런 만큼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권에서의 입지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집권 여당의 승리를 이끌면 베일에 싸였던 정치적 능력까지 인정받아 향후 여권의 대권 레이스에서 독주 체제를 굳힐 수도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패하면 한 위원장이 입을 타격은 작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공천 과정에서 일었던 ‘사천 논란’,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 등이 부각되면서 총선 책임론에 휘말릴 수 있다.

여권 내 다른 잠룡들에게도 이번 총선은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을 부각하며 이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야 잠룡인 원 전 장관과 이 대표와 ‘빅 매치’가 성사되고, 원 전 장관이 ‘험지’에서 민주당 현직 대표이자 대선 주자였던 이 대표를 만약 꺾는다면 단숨에 유력 대권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다.

‘김포의 서울 편입론’ 등에서 역할을 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행보나 서울 동작을에 도전하는 나경원 전 의원의 국회 재입성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서울역서 귀성 인사
한동훈 비대위원장, 서울역서 귀성 인사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2024.2.8 [공동취재] hama@yna.co.kr

거대 야당인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는 현재 스코어로 여전히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여겨진다.

만약 이 대표가 공언한 대로 ‘과반 의석 달성’으로 원내 1당을 지켜내면 야권의 독보적 대권 주자이자 당내 주류의 맹주로서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이 경우 ‘사법 리스크’ 악재를 극복해낸 결과라는 점에서 이 대표에게 부여되는 승리의 정치적 의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총선 후 예정된 8월 전당대회에 이어 길게는 대선 국면까지 친명(친이재명) 체제가 더욱 굳어질 가능성도 있다.

반면 민주당의 패배는 대권 주자로서 이 대표의 입지를 크게 손상할 요인이다.

만약 원내 과반 지위를 잃거나, 더 나아가 원내 1당의 위치를 내주게 되면 이 대표에게는 적지 않은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사법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공천 과정에서 불거졌던 계파 갈등 등이 부각되면서 당이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과정에서 이 대표에게 조언하며 건재를 알린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나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의 총선 역할론도 주목된다.

두 전직 총리는 통합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도 꾸준히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이번 총선에서 ‘선수’로 나선 문재인 정부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이광재 전 의원 등도 총선 결과지에 따라 당내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

설 귀성인사 하는 이재명 대표
설 귀성인사 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2024.2.8 [공동취재] hama@yna.co.kr

만일의 총선 패배가 한동훈 위원장과 이재명 대표에게 미칠 영향을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어놓는 전문가들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는 당내 책임론을 제기할 세력이 많이 정리된 상황이고 역학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지만, 정치권에 뿌리가 없는 한 위원장은 선거에서 졌을 때는 대권 도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한 위원장은 정치 신인인 만큼 총선 패배가 그의 정치적 역량 탓으로만 평가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 대표는 지금까지 당을 희생시키고도 승리하지 못했다는 비판으로 더 큰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3지대 통합 정당인 개혁신당의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도 잠재적 대권 주자로 볼 수 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대선에 출마했다가 민주당 내 경선에서 패했던 거물급 정치인이고, 이준석 대표도 여당인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이력이 있다.

개혁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중도층 표심을 대거 흡수한다면 두 공동대표도 차기 대선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

hye1@yna.co.kr

연합뉴스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이 만만하냐” 중국 BYD 전기차 출고 지연, 예비 오너들 분노 폭발
  • “국산차랑 비교하기 창피한 수준!” 일본산 4륜 구동 하이브리드 SUV 출시
  • “한 달 월세 1억 400만원 초호화 저택 생활” BTS 제이홉, 월클의 차는 의외로 검소?
  • “현기차를 누가 사냐” 콜레오스에 이어 전기차도 대박 노리는 르노 근황
  • “현대차보다 훨씬 낫네” 초가성비 소형 SUV 국내 출시해라 아우성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베트남 트란탄럭, '보고타 3쿠션 월드컵' 정상…올해 첫 3쿠션 월드컵 챔피언 등극

    스포츠 

  • 2
    레알 마드리드 관심 그만! 아스날, 'PL 최고 센터백'과 재계약 추진...구단 '최고' 대우의 주급까지 약속

    스포츠 

  • 3
    KIA 32세 잠수함이 더 이상 잠수함이 아니다? 벌써 140km 팍팍…환골탈태, 美유학 다녀온 보람 있네

    스포츠 

  • 4
    "신발 좋은 거 사" 인성+실력 다 갖췄네…'3R 루키'에게 캠프 MVP 상금 모두 건넨 두산 新 외인

    스포츠 

  • 5
    쉐보레, 3월 프로모션 실시…트랙스 크로스오버·트레일블레이저 최대 70만 원 할인

    차·테크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5060을 위한 완벽한 봄”… 시니어 안성맞춤 벚꽃 버스 투어

    여행맛집 

  • 2
    바로 1위 찍을 듯...톱배우 라인업으로 벌써 터진 넷플릭스 '한국 작품'

    연예 

  • 3
    기립박수 터졌다…2025 아카데미 시상식 발칵 뒤집은 '한국 아이돌' 그룹 멤버

    연예 

  • 4
    “셀토스는 어떡하나”.. 브랜드 역사상 가장 저렴한 소형 SUV 등장에 ‘관심 집중’

    차·테크 

  • 5
    "오타니와 日 가면 멋질 것 같아" 김혜성도 장담 못하는데, 212승 다저스맨 도쿄行 꿈꾼다…슈퍼스타와 추억 쌓을까

    스포츠 

[AI 추천] 추천 뉴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한국이 만만하냐” 중국 BYD 전기차 출고 지연, 예비 오너들 분노 폭발
  • “국산차랑 비교하기 창피한 수준!” 일본산 4륜 구동 하이브리드 SUV 출시
  • “한 달 월세 1억 400만원 초호화 저택 생활” BTS 제이홉, 월클의 차는 의외로 검소?
  • “현기차를 누가 사냐” 콜레오스에 이어 전기차도 대박 노리는 르노 근황
  • “현대차보다 훨씬 낫네” 초가성비 소형 SUV 국내 출시해라 아우성
  • “KTX보다 빠른 전기차” 1,526마력으로 포르쉐 이긴 샤오미, 외계인 납치했나
  • “한국 고속도로 슈퍼카 확정” 무쏘 EV 듀얼모터, 정신나간 가격·스펙 진짜냐 난리!
  • “결국 기아 오너가 승자” 인증 끝판왕 유럽에서 중국 찍어누른 SUV

추천 뉴스

  • 1
    베트남 트란탄럭, '보고타 3쿠션 월드컵' 정상…올해 첫 3쿠션 월드컵 챔피언 등극

    스포츠 

  • 2
    레알 마드리드 관심 그만! 아스날, 'PL 최고 센터백'과 재계약 추진...구단 '최고' 대우의 주급까지 약속

    스포츠 

  • 3
    KIA 32세 잠수함이 더 이상 잠수함이 아니다? 벌써 140km 팍팍…환골탈태, 美유학 다녀온 보람 있네

    스포츠 

  • 4
    "신발 좋은 거 사" 인성+실력 다 갖췄네…'3R 루키'에게 캠프 MVP 상금 모두 건넨 두산 新 외인

    스포츠 

  • 5
    쉐보레, 3월 프로모션 실시…트랙스 크로스오버·트레일블레이저 최대 70만 원 할인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5060을 위한 완벽한 봄”… 시니어 안성맞춤 벚꽃 버스 투어

    여행맛집 

  • 2
    바로 1위 찍을 듯...톱배우 라인업으로 벌써 터진 넷플릭스 '한국 작품'

    연예 

  • 3
    기립박수 터졌다…2025 아카데미 시상식 발칵 뒤집은 '한국 아이돌' 그룹 멤버

    연예 

  • 4
    “셀토스는 어떡하나”.. 브랜드 역사상 가장 저렴한 소형 SUV 등장에 ‘관심 집중’

    차·테크 

  • 5
    "오타니와 日 가면 멋질 것 같아" 김혜성도 장담 못하는데, 212승 다저스맨 도쿄行 꿈꾼다…슈퍼스타와 추억 쌓을까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