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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더러운 놈 있어” 설 연휴 조용한 동네에 내걸린 ‘경축’ 현수막: 입 떡 벌어질 만한 내용이지만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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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라 막히는 도로, 한 동네에 내걸린 현수막 ⓒ뉴스1, 보배드림 
설 연휴라 막히는 도로, 한 동네에 내걸린 현수막 ⓒ뉴스1, 보배드림 

“대한민국 법원이 인정한 상간남” 평온한 설 연휴, 한 동네에 내걸린 현수막이다. 

한 네티즌은 9일 보배드림에 ‘상간남 집 근처 명절 이벤트’라며 해당 현수막 사진을 공개했다. 

현수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배우자의 외도로 소송이 벌어졌고 이후 해당 네티즌이 완승을 한듯 “경축. 상간남 소송 피고 완패. 대한민국 법원이 인정한 상간남”, “동네에 더러운 놈 있으니 아내, 여자 친구 관리 잘하세요”라는 말이 적혀 있다. 

한 동네에 내걸린 '경축' 현수막 ⓒ보배드림 
한 동네에 내걸린 ‘경축’ 현수막 ⓒ보배드림 

같은 동네 사람임을 밝힌 다른 네티즌은 “중학교와 초등학교 사이에 걸린 저 현수막을 아이가 편의점 가다가 보고 사진 찍어와서 봤는데 여기서 만나 뵐 줄이야. 이 동네 중딩 고딩들 사이에서는 엄청 시끌시끌하다”며 “마음 잘 추스리세요”라고 위로를 덧붙이는데. 

현수막을 직접 건 네티즌은 “어찌 한쪽만 잘못이겠나? 전 유책이(바람 핀 아내)가 더 나쁘다 생각한다”라며 아내 동네에도 현수막을 내걸 것이며 1인 시위도 예정돼 있음을 밝혔다. 

모든 연령에서 '외도'가 1위라고. ⓒtvN
모든 연령에서 ‘외도’가 1위라고. ⓒtvN

‘사랑과 전쟁’, 혹은 드라마 영화에서나 볼 법한 배우자의 외도는 꽤 흔한 일인 듯하다. 14년차 이혼 전문 변호사인 박은주씨는 20대부터 70대까지 이혼의 압도적인 사유로 외도를 꼽으며, “외도는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곳과 없는 곳 모두에서 일어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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