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식의언론=김선래 기자]
빨간색 점퍼 조끼를 입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끄는 연탄 배달 리어커 하나에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줄줄이 매달려있다. 참으로 가관이다.
한 비대위원장이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연탄 나눔 이벤트를 벌였다. 한 위원장은 “이제부터 (당에서) 선물을 드리는 예산 6000~7000만원을 전국 연탄봉사에 쓰겠다“고 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연탄은행에 국민의힘 이름으로 연탄 7만 1000장 기부 전달식을 진행했다.
좌파 진영에서는 한동훈의 연탄 이벤트를 두고 “한동훈이 연탄이 뭔지 알기는 하나. 평생 연탄 한번 갈아 봤겠냐”라며 조롱했다. 입춘이 지나 난방을 조금씩 줄이는 상황이라 타이밍을 약간 놓친 것 같다.
하지만 연탄 이벤트는 두달 전인 12월 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먼저 했다. 이 대표느 서울 성북구 정릉동을 택해 파란색 당 점퍼를 입고 연탄을 등에 지고 날랐다. 민주당은 연탄은행 측에 연탄 1만 장을 후원했다. 당시 보수 진영에서는 이재명을 겨냥해 “식상한 쇼를 그만하고 국회에서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라”고 비판했다.
결론은 서로 싸워대는 한동훈이나 이재명이나 그 머리가 그 머리인 것 같다. 정확하게는 한동훈이 카피를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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