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긍정적인 결과 없었다!” KBS 대담서 ‘중대재해법’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 그러나 수치가 말해주는 결과는 전혀 달랐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조회수  

7일 한국방송(KBS) 특별대담에 출연한 윤석열 대통령. ⓒ한국방송 유튜브 갈무리, 대통령실 제공 
7일 한국방송(KBS) 특별대담에 출연한 윤석열 대통령. ⓒ한국방송 유튜브 갈무리, 대통령실 제공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처벌을 강화하고 책임 범위를 (사업주까지) 확대한다고 해서 근로자의 안전사고가 실제로 더 줄어드는지에 대해서 법이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실증적인, 긍정적인 결과가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한국방송(KBS) 특별대담에 출연해 지난달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의 2년 추가 유예를 주장하며 이렇게 말했다.

고용노동부의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을 8일 보면, 윤 대통령의 주장은 ‘제 논에 물대기’에 가깝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재해조사 대상 전체 사고사망자(사망자) 수는 줄었다. 법 시행 첫해인 2022년 전체 사망자는 644명으로, 2021년 683명보다 5.7%(39명) 감소했다. 노동부가 이달 말 공개할 2023년 전체 사망자 수도 역대 처음으로 500명대에 진입할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 최근 3~4년 동안엔 600~700명 수준을 유지했다.

7일 한국방송(KBS) 특별대담에 출연한 윤석열 대통령. ⓒ한국방송 유튜브 갈무리
7일 한국방송(KBS) 특별대담에 출연한 윤석열 대통령. ⓒ한국방송 유튜브 갈무리

7일 한국방송(KBS) 특별대담에 출연한 윤석열 대통령. ⓒ한국방송 유튜브 갈무리
7일 한국방송(KBS) 특별대담에 출연한 윤석열 대통령. ⓒ한국방송 유튜브 갈무리

실제 2022년 법이 적용된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한정해봐도, 재해조사 대상 사망자 수는 1명 줄었다. 지난해 12월 노동부의 확정 통계 기준으로 2022년 50인 이상 사업장 사망자는 247명, 2021년엔 248명이었다. 노동부는 재해조사 대상 사망자 수 통계를 2월엔 잠정치로, 12월엔 확정치로 발표한다.

지난해 1월 노동부가 ‘잠정 통계’로 2022년 50인 이상 사업장 사망자 수를 256명이라고 발표하자, 사용자단체와 보수언론은 2021년(248명)보다 사망자가 오히려 늘었다며 ‘중대재해처벌법 무용론’을 양산해왔다. 그 뒤 확정 통계에선 247명으로 줄었다. 결국 윤 대통령이 사용자단체와 보수언론의 주장을 되풀이한 셈이다.

첫 제도 시행 초기 효용을 따지는 건 섣부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종진 일하는시민연구소 소장은 한겨레에 “중대재해 사망자가 수십명 줄어든 건 분명 사회적 효과가 있다는 뜻”이라며 “다만 법이 시행된 지 이제 2년에 불과해 그 실효성을 판단하는 건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한겨레 김해정 기자 / sea@hani.co.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좌초됐던 호남권 첫 코스트코 익산 유치, 어떻게 가능했나?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세종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세종시 맛집 BEST5
  • 지금 놀러 가면 딱 좋은 야외 바베큐 맛집 BEST5
  •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에 대비하는 만두전골 맛집 BEST5
  • 목 젖을 강타하는 칼칼함에 반하는 짬뽕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그냥 갔죠? 카메라 찍혔네" 운전자들, 톨게이트 실시간 돈 뜯긴다

    차·테크 

  • 2
    "기아 EV3 무조건 계약" 현기차 믿겠다는 예비오너들

    차·테크 

  • 3
    "택시 쪽박 찼네" 쌍팔년도 호구로 보다 대참사

    차·테크 

  • 4
    야생동물 찍는 사진 작가들이 흔히 겪는 일..JPG - 인스티즈(instiz) 이슈 카테고리

    뿜 

  • 5
    편견이 1도 없는 동물류 甲

    뿜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좌초됐던 호남권 첫 코스트코 익산 유치, 어떻게 가능했나?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유재석이 이광수를 진짜 좋아하는 이유

    뿜 

  • 2
    소스 비결 까버리는 닭강정 아저씨

    뿜 

  • 3
    한국 사람이 몽골에 가면 당황하는 이유

    뿜 

  • 4
    "정부 공식, 번호판 꼼수" 시민들, 그럼 그렇지 법 폐기해라 난리!

    차·테크 

  • 5
    "5억짜리 현대차" 역대급 디자인, 페라리급 '이 차'의 정체

    차·테크 

[AI 추천] 추천 뉴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세종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세종시 맛집 BEST5
  • 지금 놀러 가면 딱 좋은 야외 바베큐 맛집 BEST5
  •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에 대비하는 만두전골 맛집 BEST5
  • 목 젖을 강타하는 칼칼함에 반하는 짬뽕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추천 뉴스

  • 1
    "그냥 갔죠? 카메라 찍혔네" 운전자들, 톨게이트 실시간 돈 뜯긴다

    차·테크 

  • 2
    "기아 EV3 무조건 계약" 현기차 믿겠다는 예비오너들

    차·테크 

  • 3
    "택시 쪽박 찼네" 쌍팔년도 호구로 보다 대참사

    차·테크 

  • 4
    야생동물 찍는 사진 작가들이 흔히 겪는 일..JPG - 인스티즈(instiz) 이슈 카테고리

    뿜 

  • 5
    편견이 1도 없는 동물류 甲

    뿜 

지금 뜨는 뉴스

  • 1
    유재석이 이광수를 진짜 좋아하는 이유

    뿜 

  • 2
    소스 비결 까버리는 닭강정 아저씨

    뿜 

  • 3
    한국 사람이 몽골에 가면 당황하는 이유

    뿜 

  • 4
    "정부 공식, 번호판 꼼수" 시민들, 그럼 그렇지 법 폐기해라 난리!

    차·테크 

  • 5
    "5억짜리 현대차" 역대급 디자인, 페라리급 '이 차'의 정체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