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처음으로 이재명 따라잡은 한동훈
한동훈, 호남 제외 모든 지역서 승
이재명, 6070 제외 모든 연령서 승
차기 대통령 선거 가상 양자 대결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오차범위 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대표 중 누가 차기 대통령으로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47.8%가 한 위원장을 선택했다. 이 대표는 42.1%, 잘 모르겠다는 10.0%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신년부터 격주로 진행한 ‘한동훈‧이재명’ 양자 대결에서, 한 위원장이 이 대표를 앞지른 것은 처음이다. 1월 8~9일 조사에선 한동훈 43.1% vs 이재명 45.5%, 1월 22~23일 조사에선 한동훈 42.8%, 이재명 45.9%가 나왔다.
한 위원장과 이 대표 양자대결 결과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한 위원장이 이 대표를 앞섰다.
세부적으로는 △서울 ‘한동훈’ 48.2%, ‘이재명’ 42.8% △인천·경기 ‘한동훈’ 47.0%, ‘이재명’ 41.6% △대전·세종·충남북 ‘한동훈’ 53.7%, ‘이재명’ 40.2% △광주·전남북 ‘한동훈’ 19.6%, ‘이재명’ 73.9% △대구·경북 ‘한동훈’ 62.2%, ‘이재명’ 28.3% △부산·울산·경남 ‘한동훈’ 53.7%, ‘이재명’ 31.8% △강원·제주 ‘한동훈’ 49.8%, ‘이재명’ 42.4%로 기록됐다.
또한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두 자릿수로 나온 지역은 인천·경기(11.4%)와 부산·울산·경남(14.5%)이었다.
연령별로는 20~50대는 이 대표를, 60대와 70대 이상은 한 위원장을 더 선호했다.
연령별 조사를 살펴보면 △20대 이하 ‘한동훈’ 42.9%, ‘이재명’ 44.1% △30대 ‘한동훈’ 39.7%, ‘이재명’ 46.8% △40대 ‘한동훈’ 40.2%, ‘이재명’ 50.8% △50대 ‘한동훈’ 43.8%, ‘이재명’ 48.5% △60대 ‘한동훈’ 55.3%, ‘이재명’ 35.2% △70대 이상 ‘한동훈’ 68.0% ‘이재명’ 23.7%다.
정당 지지도를 살펴보면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자의 30.4%는 한 위원장을, 40.5%는 이 대표를 택했다. ‘지지정당을 잘 모르겠다’는 33.5%가 한 위원장, 49.8%가 이 대표를, 16.7%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89.4%는 한 위원장을, 민주당 지지층 90.1%는 이 대표를 선호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긍정평가’층은 93.7%가 한 위원장을, ‘부정평가’층 76.6%는 이 대표를 지지했다. 아울러 ‘잘 모르겠다’고 답한 층의 62.3%도 한 위원장을 선택한 것이 눈에 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오차범위 내이지만 조사 이래 처음으로 한 위원장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조사된 것은, 비대위원장 취임후 보인 광폭행보와 지역 맞춤형 메시지 관리가 인지도와 적합도를 모두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정치 신인에 대한 ‘밴드왜건 효과(대중이 대세를 따르는 것)’라는 우려가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므로 총선 이후까지 지지가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8%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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