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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8% 감소… ‘역대 최대 매출’에도 수익성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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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는 지난해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가까이 감소했다. 회사 측은 실적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강조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KT&G에 따르면, KT&G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연결 기준 5조8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1679억원으로 1년 전보다 7.9%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266억원으로 7.8% 감소했다.

KT&G 서울사옥./KT&G 제공
KT&G 서울사옥./KT&G 제공

KT&G의 3대 사업 부문 중 담배사업부문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3조6190억원으로, 전년(3조5738억원)보다 약 4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이 기간 9771억원으로, 1년 전인 2022년 1조89억원에서 3.1% 감소했다.

담배사업부문 가운데 국내궐련 부문은 1조6779억원으로 이 기간 1조6593억원이었다. 이 기간 KT&G의 국내궐련 시장점유율은 66%로 2021년 64.6%, 2022년 65.4%로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KT&G는 IR 자료를 통해 “전자담배(NGP)로의 소비 이전 확대 등에 따른 총수요 감소에도 불구,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해외궐련 매출은 1조1394억원으로 1조101억원에서 1293억원 증가했다. KT&G에 따르면 이는 사상 최대 매출액이다. 판매 수량은 531억개비로, 493억6000개비에서 증가했다.

NGP 부문의 매출은 7794억원으로 1년 전(8763억원)보다 10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2601억원으로 이 기간 4104억원에서 1500억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KT&G는 IR 자료에서 “해외사업은 스틱 매출 수량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인한 선제적 디바이스 수출물량 확대에 따른 기저 효과로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T&G 연간 실적 요약./KT&G IR 자료
KT&G 연간 실적 요약./KT&G IR 자료

건강기능식품사업부문은 매출액이 1조3938억원으로 1조3890억원에서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64억원으로 878억원에서 32% 증가했다. 온라인 채널 중심 마케팅 활성화를 통한 중국 사업 고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한편, KT&G는 2024년도 경영목표로 연간 연결 매출액 10% 이상, 영업이익 6% 이상 성장을 제시했다. 3대 핵심사업의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3년 대비 각각 15% 이상, 31.5%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날 KT&G는 자사주 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3개년(2024년~2026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이행하는 첫 해로, 오는 16일 보유 중인 자사주 350만주(약 3150억원 규모)를 소각한다. 하반기에도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고 매입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이사회는 2023년 결산배당금을 4000원으로 결의했다. 반기 배당금 1200원을 포함한 연간 총 배당금은 전년대비 200원 인상된 주당 5200원이 될 전망이며, 최종 배당금은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앞서 KT&G는 2024년부터 3년 간 현금 배당 1조80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 1조원 등 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과 보유 중인 자사주 약 1000만주(발행주식총수의 약 7.5%)를 추가적으로 소각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 바 있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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