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의대 가려고 ‘지방 유학’ 떠나나…”지역인재전형 2배로 급증”

연합뉴스 조회수  

종로학원 분석…’1천68명→2천명 이상’ 확대 전망

“경쟁률 낮고 합격선 낮은 지역인재전형으로 몰릴 것”

지방에 ‘지역인재 의대 전문학원’ 생긴다는 전망도

정부,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정부,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정부가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안을 발표한 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학원에 의대 입시 홍보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4.2.6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을 2천명 파격적으로 늘리기로 한 후폭풍이 대학 입시에 불어닥치고 있다.

정부는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 전형을 60% 이상 확대하기로 했는데, 이에 의대 진학을 위해 ‘지방 유학’을 떠나는 학생과 학부모가 늘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종로학원은 ‘의대 정원 2천명 확대’와 ‘지역인재전형 비중 60% 이상’이라는 조건을 대입하면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이 기존의 1천68명에서 2배가량인 2천18명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7일 추산했다.

의대 증원을 감안하지 않은 2025학년도 기준으로 지방권 의대 27곳은 전체 모집정원 2천23명의 52.8%인 1천68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전국 39개 의대의 현 정원 3천18명 중 지방권은 2천23명으로, 전체의 67.0%를 차지한다.

여기에 정부의 ‘지역인재전형 60% 이상’ 조건을 적용하면 지방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인원은 146명 늘어나 기존 1천68명에서 1천214명으로 늘어난다.

나아가 의대 정원이 2천명 확대되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이 중 지방권 의대가 67.0%를 차지하고, 지역인재전형 비율 60%가 적용된다고 보면 확대되는 정원 중 804명이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기존 정원에서 146명이 늘고, 정원 확대에 따라 804명이 추가로 늘어나게 되면 의대 지역인재전형은 950명 늘어나 총 2천18명이 된다.

의대 지역인재전형이 현재 1천68명의 2배가량으로 급증한다는 얘기다.

더구나 일부 지방권 의대는 지역인재전형 비중을 60% 이상으로 대폭 올릴 수 있어 그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의대증원 발표
의대증원 발표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앞. 정부가 내년 대학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천명 늘리기로 했다. 2024.2.6 pdj6635@yna.co.kr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만 해당 지역 내 의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전형이다.

보통 수도권 학생들이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방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은 수도권보다 훨씬 낮다.

2024학년도 입시에서 지방권 27개 의대의 수시전형 중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은 10.5대 1로, 전국단위 선발전형(29.5대 1)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반면에 서울권(9개) 의대의 경우 수시 평균 경쟁률은 47.5대 1, 경인권(3개) 의대는 무려 132.8대 1을 기록했다.

지역인재전형은 경쟁률이 낮은 만큼 합격선도 낮다.

종로학원이 지방권 27개 의대의 2023학년도 수시모집 최종 합격생의 백분위 70% 컷을 분석한 결과 지방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최저 합격선은 ‘학생부교과전형’ 기준으로 1.51등급이었다.

이는 서울권(1.18등급)보다 상당폭 낮은 수준이다.

강원도 모 대학에서는 ‘학생부 종합’ 지역인재전형에서 내신 4.16등급인 학생이 의대에 합격하기도 했다.

이에 의대 진학을 위해 ‘지방 유학’을 떠나는 학생과 학부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 대학의 지역인재전형이 의대 합격에서 유리한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며 “지역인재전형을 노리고 중학교 때부터 지역으로 이동하는 학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순천향대 의대와 단국대 의대가 있는 충남 천안의 경우 서울에서 내려온 ‘지방 유학생’이 상당히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천안에 사는 한 학부모는 “지역인재전형이 의대 진학에서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내려온 학생과 학부모들로 인해 학원가도 잘 형성돼 있고, 부동산 가격도 올랐다”고 전했다.

임 대표는 “서울에서 지방으로 내려오는 학생이나 지방 학생들을 겨냥한 ‘지역인재 의대 전문학원’이 곧 나올 것 같다”며 “특히 충청·세종권은 수도권에서 근접하고 인프라도 좋아 호재로 작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sf@yna.co.kr

연합뉴스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AI 추천] 공감 뉴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제니부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까지, 여기는 오트 쿠튀르 컬렉션입니다

    연예 

  • 2
    옛날이었으면 “상상도 못했다”…옆집 엄마 회춘 비결, 전 세계서 ‘인기 폭발’ 하더니

    경제 

  • 3
    58세 김성령 "동안 비결=피부과, 돈 어마어마하게 써" 솔직 (전현무계획2)[MD리뷰]

    연예 

  • 4
    ‘앞치마에 셰프 모자’ 그리고 ‘장난감’→유로파 리그 감독의 기괴한 동기부여 전략 ‘충격’…‘효과 만점’→3연패 마감→강등권 탈출 ‘겹경사’

    스포츠 

  • 5
    신진서, 농심 신라면배 5연패 이끌며 18연승 기록

    스포츠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지금 뜨는 뉴스

  • 1
    마크 러팔로가 직접 설명하는 '미키17' 속 생애 첫 악역

    연예 

  • 2
    “KBO 2루수 순위? 난 없다, 3년 이상 꾸준히 잘해야…” 조성환 소환한 롯데 25세 2루수, 애버리지를 채우는 시간[MD타이난]

    스포츠 

  • 3
    '에드워드리의 컨츄리쿡' 평창 황태 식당 맛집 위치

    여행맛집 

  • 4
    김혜성, 메이저리그 적응 문제없다…실력으로 승부

    스포츠 

  • 5
    안준호 감독, 태국전 승리에도 수비 조직력 문제 지적

    스포츠 

[AI 추천] 추천 뉴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추천 뉴스

  • 1
    제니부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까지, 여기는 오트 쿠튀르 컬렉션입니다

    연예 

  • 2
    옛날이었으면 “상상도 못했다”…옆집 엄마 회춘 비결, 전 세계서 ‘인기 폭발’ 하더니

    경제 

  • 3
    58세 김성령 "동안 비결=피부과, 돈 어마어마하게 써" 솔직 (전현무계획2)[MD리뷰]

    연예 

  • 4
    ‘앞치마에 셰프 모자’ 그리고 ‘장난감’→유로파 리그 감독의 기괴한 동기부여 전략 ‘충격’…‘효과 만점’→3연패 마감→강등권 탈출 ‘겹경사’

    스포츠 

  • 5
    신진서, 농심 신라면배 5연패 이끌며 18연승 기록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마크 러팔로가 직접 설명하는 '미키17' 속 생애 첫 악역

    연예 

  • 2
    “KBO 2루수 순위? 난 없다, 3년 이상 꾸준히 잘해야…” 조성환 소환한 롯데 25세 2루수, 애버리지를 채우는 시간[MD타이난]

    스포츠 

  • 3
    '에드워드리의 컨츄리쿡' 평창 황태 식당 맛집 위치

    여행맛집 

  • 4
    김혜성, 메이저리그 적응 문제없다…실력으로 승부

    스포츠 

  • 5
    안준호 감독, 태국전 승리에도 수비 조직력 문제 지적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