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와 남양주시는 6일 남양주 수동휴게소에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조안 구간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조안 구간 개통식이 6일 열렸지만 실제 고속도로 개통은 하루뒤인 7일 오후2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지자체·시공사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된 포천~화도 구간 28.71km과 재정사업 방식의 화도~조안 구간 4.92km 등 총연장 33.6km(왕복 4차로)가 개통되면서 우리나라는 고속도로 총 연장 5000km 시대에 접어들었다. 사업비는 총 1조7393억 원이 투입됐다.
남양주 화도~포천 소홀 구간 통행 요금은 승용차 기준 2800원, 남양주 화도~조안 구간 통행 요금은 승용차 기준 1100원이다.
포천시에는 고모 나들목(IC), 내촌 나들목, 남양주시에는 수동휴게소 나들목, 수동 나들목, 달뫼 나들목 등 총 나들목 5개소가 설치됐으며, 소흘 분기점(JCT)과 화도 분기점 등 분기점 2개소가 운영된다.
소흘 분기점에서는 구리~포천 고속도로, 화도 분기점에서는 서울~양양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며, 동시 개통되는 화도~조안(양평) 구간을 통해 중부내륙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등 강원도와 중부내륙 충청지역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시는 포천~화도 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동서 간 고속도로 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직주근접을 통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남양주까지 60분이상 소요됐던 기존노선에 비해 20분이면 화도까지 이동할 수 있고 기존 보다 30분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해 수도권 내부 교통 혼잡도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내년 말이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포천에서 파주를 거쳐 김포까지 통행이 가능하다. 세종~포천 고속도로도 내년 말 기존의 구리~포천 구간에 이어 구리~안성, 안성~세종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이달 말 국지도 98호선 오남~수동 구간 개통과 6월 별내선 개통을 앞두고 있는 남양주시는 GTX-D·E·F 등 5개 전철과 4개 GTX를 품게 된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교통혁명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이어 “남양주시는 앞으로 자족기능을 종합적으로 갖춘 미래도시로 ‘점프-업’할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염원하던 포천-화도 고속도로가 개통돼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며“앞으로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사업도 적기에 추진돼 경기동북부 지역의 교통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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