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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보육 지원정책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가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로 재탄생한다. 일·생활 균형은 물론 청년·신혼부부·난임부부 등 예비양육자까지 지원해 저출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지난 2022년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에만 1조7775억원을 투입한다.
이 프로젝트는 아이 낳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탄생응원’과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육아응원’ 등 2개 분야로 구성되며, 20개 핵심과제와 52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탄생응원 분야의 경우 공공시설을 활용한 결혼식 사업 예약 시기를 6개월 전에서 1년 전으로 확대한다. 시가 선도적으로 시행해 전국 시행을 이끈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과 전국 최초로 시작한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은 확대·강화하고,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은 더 많은 출산모가 이용할 수 있도록 6개월 거주 요건을 폐지한다.
또 아동당 200만원인 ‘첫만남이용권’은 올해부터 둘째아 이상 300만원으로 인상하고,부모 급여도 기존 월 70만원(0살), 35만원(1살)에서 각각 100만원, 50만원으로 늘린다. 새해부터 태어나는 쌍둥이는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가입을 무료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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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응원 분야는 양육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자녀 양육에 최적화된 주거환경 놀이, 편의 등 지원에 방점을 뒀다.
시는 육아친화제도를 적극 시행하는 중소기업을 탄생응원기업으로 지정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오는 5월 중 시행 예정이다.
둘째 아이 돌봄지원사업도 새해부터 새롭게 시작한다. ‘등원·병원동행 돌봄서비스’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출퇴근 시간 틈새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위한 ‘서울형 아침 돌봄 키움센터’는 4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공공형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서울형 키즈카페’는 올해 49곳에서 130곳으로, ‘퇴근길 가정행복 도시락·밀키트 할인지원’ 사업은 이용 가능 업체 수를 3개에서 7개로 확대한다. ‘서울형 가사서비스’는 이용 가구를 6000에서 1만 가구로, 이용 횟수는 가구당 6회에서 10회로 확대한다. 아이와 방문자가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서울키즈 오케이존’을 올해 700곳으로 늘린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도 상반기 시작한다. 맞벌이, 한부모, 임산부 가정 등 총 100가구를 대상으로 6개월간 시행된다.
아울러 저출생 여파로 문을 닫는 어린이집이 늘어나는 상황을 감안해 600개 어린이집을 ‘동행어린이집’으로 선정하고, 재정·인력을 지원한다. 폐원 위기 어린이집 공간을 활용한 ‘시간제 보육 전담 어린이집’도 올 하반기 시범 도입을 추진한다.
자세한 정보는 출산·육아 종합 누리집 ‘몽땅정보 만능키’에서 확인해 신청할 수 있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그동안 양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한 체감도 높은 정책들을 보다 확대·강화함으로써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저출생 위기 상황 속 탄생과 육아를 응원하는 프로젝트를 올 한 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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