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정부가 의협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강행할 시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의협은 6일 오전 서울시 용산 의협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의료계의 거듭된 제안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논의와 협의 없이 일방적인 정책만을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의료계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 발표를 강행할 경우 의협은 작년 12월에 실시한 파업 찬반 전 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즉각 공개하고 총파업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 집행부는 총사퇴하고, 즉각적인 임시대의원총회를 소집해 비대위 구성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총파업에 참여하는 전공의와 의대생이 법적 피해를 보지 않도록 보호할 예정이다.
또 설 연휴 기간 국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도 설명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의협은 의료공백이 발생해 국민이 피해를 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심의·의결한다. 결과는 회의 종료 후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증원 규모는 1500∼2000명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증원이 결정되면 2006년부터 3058명으로 묶여 있던 의대 정원은 19년 만에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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