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남자 어린이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5일 전남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순천시 모 사찰 인근 계곡에서 지적장애 어린이 A(10) 군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오후 1시 42분쯤 계곡물에 A 군이 빠져 있다는 신고와 함께 119에 사고가 접수됐다.
A 군은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A 군은 병원으로 바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광주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A 군은 장애인 활동 지원사인 B 씨와 함께 해당 사찰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사찰에서 혼자 불공을 드리고 있던 중 A 군이 보이지 않아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군이 물에 빠져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군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익사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별다른 타살 혐의점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 군과 B 씨가 이전에도 여러 차례 함께 이 사찰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어린아이들이 물에 빠진다면 성인보다 위험이 더 크다. 어린아이들은 머리가 크고 몸이 가벼워 물에 빠지면 쉽게 뒤집힐 수 있다. 또 체지방이 적고 근육량이 적어 부력이 약해 물에 떠 있기 어렵다. 폐 용량도 적어 호흡 기능이 약하고, 물에 빠지면 빠르게 저체온증에 걸릴 염려가 크다.
특히 계곡과 같이 물의 깊이 깊고 물살이 센 환경에서는 익사 위험이 더 높아진다. 따라서 어린이가 물 근처에 갈 때는 항상 어른이 곁에서 직접 감독해야 한다. 또 안전 장비가 갖춰져 있는 곳을 물놀이 장소로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아이들 역시 안전한 물놀이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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