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국내 1위 시멘트업체 쌍용C&E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쌍용 C&E의 공개매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앤코는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31일간 쌍용 C&E 주식 1억25만 4756주를 공개매수한다.
발행주식 총수 대비 20.1%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7000원에 책정했으며, 전체 매입 규모는 7017억원에 이른다.
한앤코는 응모율과 관계없이 응모 주식 전부를 매수할 계획이다. 우선 쌍용C&E가 4785만 7142주까지 매수하고, 초과 수량이 있으면 한앤코가 전부 사들이는 방식이다.
공개매수자 측은 “공개매수를 통해 쌍용C&E의 잔여주식 전부를 취득해 완전자회사로 만들고자 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한앤코는 쌍용C&E의 지분 79.9%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개매수로 쌍용C&E 지분 전량을 확보한 뒤 상장폐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앤코는 2012년 쌍용양회공업이었던 쌍용C&E 지분 일부를 취득한 뒤 2016년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추가로 경영권 지분을 가져왔다. 인수에 투입한 금액은 총 1조 4375억원이다.
앞서 한앤코는 지난해 미용의료기기 기업 루트로닉을 공개매수한 뒤 상장폐지한 바 있다.공개매수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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