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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변화 예고한 윤석열 대통령의 올해 ‘설 인사’: 중요한 ‘세 글자’를 일부러 빠뜨린 것 같아서 고개 갸웃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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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인사에 윤석열 대통령과 항상 함께 있던 ‘김건희’ 여사는 등장하지 않는다. 작년과 비교해 보면 확연히 달라진 변화다. 

백악관에서 '아메리칸 파이' 부르는 윤 대통령,  지난해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복 차림으로 대국민 영상 메시지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GettyimagesKorea , 대통령실
백악관에서 ‘아메리칸 파이’ 부르는 윤 대통령,  지난해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복 차림으로 대국민 영상 메시지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GettyimagesKorea , 대통령실

대신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은 노래 실력을 선보인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윤 대통령과 대통령 비서실 직원들로 구성된 합창단은 용산 대통령실 1층 로비에서 설 명절 인사 영상을 촬영했다. 윤 대통령과 참모, 합창단은 가수 변진섭이 1989년 발매한 앨범에 수록된 노래인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함께 불렀다고.

윤 대통령은 노래 중간 ‘따뜻한 국가를 만들겠다’는 정부 비전을 소개하고 명절 덕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곡은 지난해 10월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전국 시·도청 소속 경찰관 20명과 국민합창단 20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부른 노래이기도 하다. 

윤석열 대통령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뉴스1

당시 윤 대통령은 합창단 노래를 듣고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다 담겨 있다”며 감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종무식에서도 대통령실 합창단이 같은 곡을 불렀다. 이날 촬영한 영상은 설 연휴를 앞둔 오는 8일 공개 예정.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해 추석까지 3차례 명절을 맞았는데 그때마다 김건희 여사와 함께 메시지를 내오는 방식으로 인사를 해왔다. 이번 이런 변화는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등으로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이 끝나고 귀국한 뒤 약 50여 일 가까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 부르는 윤 대통령 ⓒGettyimagesKorea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 부르는 윤 대통령 ⓒGettyimagesKorea 

한편 윤 대통령은 2023년 4월 26일 방미 기간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미국 뮤지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하기도 하며 평소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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