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비급여율 높은’ 진료과목 의사, 소득 높았다…전공의도 몰려”

연합뉴스 조회수  

건강보험노조 정책연구원, 과목별 비급여율·소득·전공의 경쟁률 비교

진료
진료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정부가 비급여 진료를 남용하는 관행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을 예고한 가운데 ‘비급여율’이 높은 진료과목 의사가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널리 알려진 대로 의사의 소득이 높은 진료과목일수록 전공의의 경쟁률도 높았다.

4일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정책연구원의 ‘혼합진료 금지를 통한 실질의료비 절감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과목별 의사 소득과 비급여율 사이에 이러한 경향이 나타났다.

비급여 진료가 많은 과목일수록 의사의 소득이 높아질 수 있다는 추정이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비급여 진료는 건강보험으로 보장되지 않는 항목으로, 병원이 자율적으로 정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가격 통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수익성을 내기 쉽고 의사들이 비급여 진료를 위해 개원가로 빠져나가면서 필수의료 붕괴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비급여 진료비는 2010년 8조1천억원 규모에서 2021년 17조3천억원까지 커졌다.

노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전문의 기준 과목별 소득은 안과가 연간 3억8천91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형외과, 신경외과, 피부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순이었다.

이 중 5개 과목이 전공의 지원율 상위 7개 과목에 포함됐다.

소득 1위인 안과는 전공의 경쟁률도 1.75대 1에 달해 그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소득은 연간 1억3천474만원으로 가장 적었는데, 전공의 모집 정원을 다 채우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경쟁률마저 최하위권이었다.

전공의 경쟁률에 영향을 준 의사의 소득은 얼마나 많은 비급여 진료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달라졌다.

의원급 의료기관을 개원한 전문의 소득은 진료과목별로 안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순으로 높았는데 이들은 비급여율도 상위 3위권에 속했다. 비급여율은 재활의학과가 42.6%로 가장 높았고, 안과 42.3%, 정형외과 36% 등이었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을 통해 진료과목별 의사의 불균형은 소득과 관련 있고, 의사의 소득은 비급여 서비스 제공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정책연구원의 '혼합진료 금지를 통한 실질의료비 절감방안' 보고서에 게재된 의원의 비급여비율과 의원 의사 소득 순위. 2024.02.04.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정책연구원 보고서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정책연구원의 ‘혼합진료 금지를 통한 실질의료비 절감방안’ 보고서에 게재된 의원의 비급여비율과 의원 의사 소득 순위. 2024.02.04.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정책연구원 보고서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jandi@yna.co.kr

연합뉴스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AI 추천] 공감 뉴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 “중국 택갈이라고?” 쉐보레 스파크, 10년만에 돌아와 망신 제대로
  • “찜질방, 골프장 있는 3층 대저택 소유주” 장동민, 1억 재규어 테러 당했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캐릭터 총출동'...PC '그라나도 에스파다', 19주년 맞아

    차·테크 

  • 2
    다저스 바비 밀러, 170km의 "공포"...머리에 직격당해 중계진도 경악

    스포츠 

  • 3
    오늘 UEFA 대진 추첨식...이강인·김민재·황인범·손흥민 운명은?

    스포츠 

  • 4
    “없어서 못 뽑습니다” 삼성에서 연봉 1억 불러도 거절한다는 직업

    경제 

  • 5
    [미식 호캉스] 안녕 겨울, 반갑다 '봄'...혀 끝으로 먼저 '봄' 만나요!

    여행맛집 

[AI 추천] 인기 뉴스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지금 뜨는 뉴스

  • 1
    ‘미우새’ 이종혁 아들 이준수 “109kg에서 21kg 감량...연애 경험 있다”

    연예 

  • 2
    [리뷰: 포테이토 지수 81%]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유치해서 더 찬란했다

    연예 

  • 3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2025 대한민국 올해의 SUV 선정

    차·테크 

  • 4
    아이브 가을X리즈, 22일 ‘쇼! 음악중심’ 스페셜 MC 출격

    연예 

  • 5
    '트레일러 맛집'의 귀환…르세라핌, 길이 끊어져도 '당당한 워킹'

    연예 

[AI 추천] 추천 뉴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 “중국 택갈이라고?” 쉐보레 스파크, 10년만에 돌아와 망신 제대로
  • “찜질방, 골프장 있는 3층 대저택 소유주” 장동민, 1억 재규어 테러 당했다?

추천 뉴스

  • 1
    '캐릭터 총출동'...PC '그라나도 에스파다', 19주년 맞아

    차·테크 

  • 2
    다저스 바비 밀러, 170km의 "공포"...머리에 직격당해 중계진도 경악

    스포츠 

  • 3
    오늘 UEFA 대진 추첨식...이강인·김민재·황인범·손흥민 운명은?

    스포츠 

  • 4
    “없어서 못 뽑습니다” 삼성에서 연봉 1억 불러도 거절한다는 직업

    경제 

  • 5
    [미식 호캉스] 안녕 겨울, 반갑다 '봄'...혀 끝으로 먼저 '봄' 만나요!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미우새’ 이종혁 아들 이준수 “109kg에서 21kg 감량...연애 경험 있다”

    연예 

  • 2
    [리뷰: 포테이토 지수 81%]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유치해서 더 찬란했다

    연예 

  • 3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2025 대한민국 올해의 SUV 선정

    차·테크 

  • 4
    아이브 가을X리즈, 22일 ‘쇼! 음악중심’ 스페셜 MC 출격

    연예 

  • 5
    '트레일러 맛집'의 귀환…르세라핌, 길이 끊어져도 '당당한 워킹'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