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인기 뉴스 프로그램에서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수술 후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영국 왕실이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에 따르면, 스페인 지상파 채널 텔레친코의 ‘피에스타’ 프로그램은 지난달 28일 방송에서 왕세자빈이 복부 수술을 받은 후 심각한 합병증으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의료진이 삽관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왕실 관계자는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며, 사실 확인 시도조차 없이 완전히 지어낸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보도는 스페인 주요 언론에 의해 널리 인용되었으나, 왕실 측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며 분개한 반응을 보였다.
텔레친코 측에서는 왕세자빈의 건강 상태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실 확인 없이, 왕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고 밝혔으나, 이러한 주장은 왕실 측의 강력한 반박에 직면했다.
텔레친코는 가십쇼, 가벼운 예능, 리얼리티쇼 등을 주요 콘텐츠로 하며 스페인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온 채널이다. 이 채널은 이탈리아 미디어 회사 메디아셋이 설립한 메디아셋 스페인 소유로, 지난 13년간 스페인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다.
영국 국왕 또한 전립선 비대증 수술받아…
왕실에서 이례적으로 수술 사실 밝힌 이유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런던의 한 사립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고 성공적으로 퇴원했다. 버킹엄궁은 26일 국왕의 입원 소식을 전하며, 수술이 계획대로 진행되었음을 밝혔다. 특히, 국왕이 커밀라 왕비와 함께 병원에서 나오며 왕실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번 수술 소식은 국민보건서비스(NHS) 웹사이트에서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검색이 급증하는 등, 영국 내 공중보건 인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찰스 3세 국왕 본인도 이 같은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왕실은 국왕의 회복을 위해 공식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국왕은 자신의 경험이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길 바라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50세 이상 남성에게 흔한 질환이며, 이번 찰스 3세 국왕의 수술은 비슷한 증상을 겪는 많은 이들에게 건강 검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버킹엄궁은 국왕의 진단이 공중 보건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NHS 웹사이트의 관련 페이지 조회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찰스 3세 국왕은 이번 수술 전에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며느리 케이트 왕세자빈을 면회하기도 했다. 케이트 왕세자빈은 암이 아닌 다른 질환으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회복 중에 있다. 영국 왕실은 일반적으로 왕족의 건강 문제를 사적인 것으로 여기며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지만, 찰스 3세 국왕은 이번 경우에 한하여 자신의 진단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는 다른 남성들이 건강 검진을 받도록 독려하기 위한 의도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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