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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화재] “그날따라 아침을 먹자 하더라고요. 원래 안 먹던 앤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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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순직한 故 김수광 소방장 유족의 인터뷰가 공개돼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왼쪽)문경 화재로 순직한 故 김수광 소방장 생전 사진. (오른쪽)김수광 소방장과 그의 부모님. / 유족 제공-연합뉴스

2일 연합뉴스는 이날 김 소방장 아버지 등과 나눈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소방장 아버지는 “애가 아침에 일어나서 얼른 씻더니 아침을 먹어야겠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말과 함께 김 소방장 아버지는 감정을 추스르는 듯 잠깐 이야기를 멈췄다.

김 소방장 아버지는 “그러면 나랑 아침을 같이 먹자고 했다. 아내가 차려준 밥과 국을 수광이랑 함께 먹고 출근길에 보냈다”며 아들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했다.

김 소방장 다른 유족들은 그가 생전 부모님에게 늘 살갑게 대했던 착한 막내아들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구미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김 소방장은 지난해 문경소방서로 발령이 났지만 거처를 따로 옮기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한 누나가 출가한 상황에서 자신까지 문경으로 이사가면 부모님만 집에 남으시는 게 마음이 쓰여서 였다고 한다.

김 소방장은 그렇게 1년 간 문경에서 구미까지 1시간 거리를 매일 통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故 김수광 소방장 생전 프로필 사진. / 유족 제공-연합뉴스

김 소방장에 대한 물음에 유족들은 “수광이가 엄마랑 유독 잘 지냈다” “커피 마시는 걸 좋아해서 쉬는 날이면 엄마랑 둘이 예쁜 카페도 자주 놀러 갔다” “어디 화재 현장 출동 나갈 때마다 ‘엄마 나 지금 불 끄러 가요’라고 꼬박꼬박 연락도 했다” 등의 말을 연합뉴스에 남겼다.

한 유족은 “수광이가 그렇게 소방관이 되고 싶어 했는데 합격하고 좋아하던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젊은 소방관들을 위해서 더 안전한 근무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족은 “오늘도 불이 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드는 소방관들이 있다”“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문경시 육가공공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 안장식은 오는 3일 거행된다.

국가보훈부는 2일 세종 본부를 비롯한 전국의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 보훈단체에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두 순직 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고인들의 마지막을 국민과 함께 추모하기 위해 조기를 게양한다”며 “유가족에 대한 예우는 물론 제복근무자를 존중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직한 故 김수광·박수훈 소방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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