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돌덩이로 폭행한 중학생의 범행 동기가 밝혀졌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피의자 A군이 범행 당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건물 1층 식당에 연습생 출신 여성 B 씨가 방문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곳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A군은 범행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후 5시30분쯤 B 씨가 건물 1층 식당을 예약했다는 정보를 사전에 파악했다. 이 시각은 A군이 현장에서 배 의원을 마주쳐 범행을 벌인 시각과 불과 10여 분 차이다. 이 일정은 B 씨가 지난달 23일 팬들이 모여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예약 장소와 시간이 담긴 사진을 공유하며 공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카카오톡 채팅방 참가자는 “B 씨가 직접 들어와 날짜와 시간이 다 나와 있는 음식점 예약 사진을 보냈다. 오픈채팅방에는 종종 팬이 아닌 사람들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당시 특이한 발언이나 행동을 한 사람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A군은 지난달 25일 오후 배 의원의 머리를 겨냥해 손바닥 크기의 벽돌 조각으로 10여 차례 가격했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배 의원은 응급 봉합 처치 후 사흘 동안 입원 치료를 받고 지난달 27일 퇴원했다.
A 군은 최근 1차 조사에서 연예인이 많이 오는 미용실에서 사인을 받겠다고 외출했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A군이 지난달 25일 오후 3시40분쯤부터 해당 건물 안팎을 서성이며 휴대전화로 한 여성의 사진을 확인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범행 직전에는 해당 건물 2층 미용실에 들어가 B 씨를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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