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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 1일 오후 새해를 맞아 삼성1·2동, 대치 2동 주민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조 구청장은 새해 달라지는 구정의 다양한 정책을 구민들에게 설명하고,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직접 피드백을 남겼다.
조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강남에 애정을 가지고 오래 생활하신 지역 주민들께 감사하다. 새해를 맞아 2024년 강남구의 주요 사업을 보고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행정에 반영하도록 하는 자리인 만큼 편하게 구정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구정보고회에서는 학원가 주차문제, 청담동 GTX-C 원안추진, 재건축시 기부채납 부지 내 문화·체육시설 확충, 세택(SETEC) 부지 내 신청사 건립 추진 등이 논의됐다. 구정보고회에는 주민들의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강남구청 국장단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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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구청장은 재건축·재개발, 안전, 기업지원, 복지, 문화 등 구정의 5대 비전과 구체적 실현방안을 제시했다. 각 주제는 △더 나은 미래, 강남이 선도합니다 △가장 안전한 도시는 강남입니다 △도시에 활력을 더합니다 △모두가 행복한 강남을 만듭니다 △건강하고 여유 있는 삶, 강남에서 누릴 수 있습니다 등이다.
조 구청장은 “강남구 행정문화복합타운 건립을 위해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위치, 규모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조 구청장은 “로봇 거점지구 조성 사업, 수서역 로봇테크센터를 건립해 강남구를 로봇 산업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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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박기호 삼성1동 장학회 회장(80)은 지역 상생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박 회장은 “취약계층의 아이들이 장학회 기금을 받아 졸업장을 가지고 오면 그게 너무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40년간 지속돼 온 장학회가 잘 운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남에서 47년째 거주하고 있는 이상녀씨(71)는 “삼성1동에 살고 있어 너무 만족한다. 다른 동에 없는 테마 여행도 있고, 해맞이공원도 집이랑 가까워 너무 좋다”며 “다만 아쉬운 점은 이 지역이 다 빌라촌이라 종샹향 돼 재건축·재개발이 최대한 빨리 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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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고회는 올해 구정 주요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9회 동안 약 120건의 주민제안이 나왔다. 구 관계자는 “현재 각 담당 부서에서 구민들의 민원을 취합해 즉시 처리가 가능한 사항에 대해서 유선으로 회신 중”이라며 “장기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해에는 강남 발전의 비전을 제시했다면 민선8기 2년차를 맞아 맞은 올해는 변화와 혁신의 강남을 보여주겠다”며 “주민의 작은 의견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귀담아들어 구민과 함께 대한민국 100년을 이끌 강남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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