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일본 경쟁당국(JFT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했다. 이로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대부분 국가에서 합병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과 EU가 남은 상황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JFTC는 지난 31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따른 일본 노선의 독과점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합병 관련 설명자료를 JFTC에 제출한 바 있다. 이후 3년간 시정조치를 거치면서 사전 협의를 해왔다.
앞서 JFT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할 경우 자회사인 LCC들의 한일 노선 시장점유율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겹쳤던 노선을 과감히 정리했고, 일부 노선은 국적 LCC와 기타 진입 항공사에 양도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EU와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특히 가장 예민한 화물사업의 경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을 매각하면서 일단락되는 분위기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JFTC의 승인을 기점으로 EU와 미국 경쟁당국과의 협의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5일 EU 경쟁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 승인 초안 작업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특히 EU 경쟁당국이 양사의 합병 승인하는 쪽으로 의견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2024년 1월 15일자 [현장]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급물살…”EU당국 합병승인 초안 작성 중” 참고기사>
앞서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승인 관련 시정 조치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매각 ▲스페인 바로셀로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등 4개 노선 일부 슬롯(노선 사용권한) 이관 및 지원 등 조건을 제시했고, EU 경쟁당국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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