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비행 시험 계획…”AAM업계서 유례없는 성과”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미래항공 모빌리티(AAM)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 ‘디스이즈엔지니어링'(TIE)은 자율 비행이 가능한 수직 이착륙(eVTOL) AAM 비행체 ‘시프트 컴슨’의 시제기를 31일 공개했다.
시프트 컴슨은 최고속도 시속 330㎞, 비행거리 280㎞ 이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에어택시’라고 TIE는 소개했다.
시제기는 2인승이며, 추후 상용화될 기체는 5인승으로 개발하고 있다.
시제기는 현재 기체 제작·조립 및 설계 오차 점검과 통신 등 기능 점검까지 마친 상태다. TIE는 최종 조립과 지상 시험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비행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TIE는 이번 시제기가 자체 개발한 자율비행 기술을 적용해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장애물을 인지, 회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승객을 태우고 도심을 날 수 있도록 개발하는 만큼 배송용 드론 등 무인 비행체와 충돌하지 않도록 안전성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TIE는 지난 2022년 1월 시작한 시제기 개발을 약 2년 만에 마쳤다고 밝혔다.
TIE의 신상화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설립 9년 차인 스타트업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단기간에 시제기를 개발한 것은 AAM 업계에서 유례가 없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TIE는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들과 비행 시험 장소를 협의하고 있다.
TIE의 홍유정 대표는 “이번 시제기 개발은 TIE 개발팀 전체의 혁신적 사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AAM 분야를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서 빠르게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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