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가 자신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거울에 비친 흉터가 끔찍하게 느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1/CP-2022-0028/image-e934f435-d14a-46ac-9e9c-8b880fef246a.jpeg)
이 대표는 3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와이셔츠 깃이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그런 생각이 얼핏 나는 것도 일종의 트라우마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우리 국민께서 삶의 현장에서 겪는 고통과 번민에 비하면 뭐 그리 큰일이겠느냐고 위안 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당시 흉기가 셔츠 깃을 관통해 이 대표 왼쪽 목을 찔러 치명상을 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는 피습 사건이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사회가 양극단으로 치달아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정치인에 대한 암살테러가 가장 안전하다는 대한민국에서 백주대낮에 벌어졌다”며 “상생의 정치는 사라지고, 상대를 제거하고 죽여버리겠다는 적대와 전쟁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1/CP-2022-0028/image-aed2afd8-979d-486c-8095-a8422b18d238.jpeg)
또 “극단적 정치로 지금 우리 사회 적대감이 넘쳐나고 있다. 각자가 이익을 추구하고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때문에 갈등은 필연이다.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다”라며 “그래서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1/CP-2022-0028/image-38dfa25d-8851-4e01-9658-675ded214a90.jpeg)
그러면서 “역대 대통령 누구도 개인적으로 감정이 없었겠나. 권력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공적 이익을 위해, 그리고 권한을 공정하게 행사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그런데 그 권력을 상대를 죽이는 데 사용하게 되니 국민들도 그에 맞춰 더 격렬하게 분열하고 갈등하고 적대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번 저에 대한 소위 암살 시도, 이 정치 테러가 개인에 의해서 벌어진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분이 저하고 무슨 사적 감정이 있다고 백주에 1년 동안 칼 갈아 단검을 만든 다음에 연습까지 해가며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정확하게 목을 겨눠 칼을 찌르겠느냐”고 되물었다.
마지막으로 “저는 그분에 대해서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려 호소드린다. 미워하지 마라. 미워하면 미움받는다”고 당부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