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총장, 최근 3년 연속 7% 밑돌아…전공은 신학·종교학 최다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한국 대학의 여성 총장 비율이 미국의 5분의 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가 31일 공개한 ‘2023 한국의 대학 총장’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직무대리 체제(13개교)를 제외한 4년제 국·공·사립대학(190개교) 현직 총장 177명 가운데 여성은 12명으로, 6.8%로 집계됐다.
남성이 165명으로 93.2%에 달했다.
최근 4년간 여성 총장 비율은 2020년(8.2%)에만 8%를 넘었고,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속해서 7%를 밑돌았다.
미국 대학(2022년 7월 기준)의 경우 이 비율은 우리나라보다 5배 가까이 높은 32.8%다.
총장의 연령대는 60대가 109명(61.6%)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 50대(40명·22.6%), 70대 이상(24명·13.6%), 40대 이하(4명·2.5%) 순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우리나라 대학 총장의 평균 연령은 63.2세다.
학사 학위 취득 국가별로는, 국내 대학이 168개교(95.5%), 외국 대학이 8개교(4.5%)로 집계됐다.
학위 취득 대학은 서울대가 42명(25.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려대(17명·10.1%), 연세대(15명·8.9%), 성균관대(7명·4.2%) 순이었다.
학사 학위 전공은 신학·종교학(23명·16.7%), 교육학(19명·13.8%), 전기·전자공학(13명·9.4%) 순이었다.
총장들의 박사 학위 취득 국가는 한국(95명·54.6%), 미국(59명·33.9%), 독일(12명·6.9%) 순으로 많았다.
박사 학위 전공은 역시 신학·종교학(27명·18.9%), 교육학(22명·15.4%)이 많았고, 그다음은 경영학(15명·10.5%)이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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