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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표 차례상 공약 시리즈 발표…’저출생→재형저축 부활→철도 지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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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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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철도 지하화’ 관련 총선 공약 발표를 하루 앞둔 30일 서울 용산역 인근 철도 위로 전철이 오가고 있다./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저출생·금융·철도 지하화 등 설 차례상에 오를 총선용 민생 공약 시리즈를 줄줄이 내놓고 있다. 저출생 공약은 출산과 육아를 앞둔 20~40대, 재형저축 부활을 골자로 하는 금융 정책은 청년부터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다. 철도 지하화는 서울 외곽은 물론 수원·부천·인천 등 수도권 유권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31일 수원 장안구 천천동 보도육교를 둘러보고 ‘구도심 함께 성장’ 공약을 발표한다. 천천동은 장안구에 위치해 있지만 수원의 갑·을 지구를 잇는 곳이다.

이 지역은 지하철 1호선 철도가 도심을 동서로 가로질러 육교로만 정자3동과 율천동을 오갈 수 있다. 한 위원장은 천천동 보도육교부터 수원역까지 철도를 지화하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 지하화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지난 29일 오찬 회동에서도 철도 지하화 대책을 논의했다. 수도권 지상 철도 지하화 추진 근거가 되는 ‘철도 지하화 및 철도 부지 통합 개발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만큼 사업에 조만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철도가 지역발전 단계를 견인하는 시기가 있지만, 지금 2024년은 도심을 가로지르며 발전을 저해하고 사람들의 생활을 양극화하는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지하화하거나 양쪽에 통로를 열어주는 정책을 하게 되면 도시가 재편되고 친환경적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수원 지역 국민의힘 예비후보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교수(수원정)도 이날 수원~서울을 연결하는 3대 교통 인프라 합동 공약을 발표했다. 합동 공약은 △수원~강남 고속도로 신설 △수원역-성균관대역 철도 지하화 추진 △지하철 3호선을 수원까지 연장하는 방안 등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재형저축 부활과 예금자 보호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 담긴 총선 3호 공약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재형저축의 소득기준과 자격제한을 완화해 가입 문턱을 낮추고, 기간도 중장기로 선택 가능토록 설계한다고 밝혔다. 또한 예·적금 금리 상승시 재형저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비과세 한도도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SA의 비과세 한도를 현행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에서 500만 원(서민형 1000만 원)으로 상향해 자산 형성을 도울 방침이다. 또한 예금자보호한도를 현행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한다. 국민의힘은 “금융기관 간 금리 경쟁을 유도하면서 소액 예금자에게도 혜택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모두가 함께 잘사는 동행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민생격차를 줄여가는 정책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금융·경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경제적 격차를 줄이겠다”고 전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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