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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카톨릭과 인연이 많다. 청주에 살 때 함제도 신부님 곁에서 복사를 했다”며 “제 세레명은 토마스 아퀴나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천주교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하고 어린시절 카톨릭과 인연을 소개했다.
정 대주교가 “어릴 때 복사를 하셨으면 굉장히 열심히 하신 것 같다”고 하자 한 위원장은 “당시 우리 부모님이 저를 굉장히 많이 푸시하셨다. 그래서 제가 영성체를 모시고 세례를 받았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제 세례명인 토마스 아퀴나스에 대해 그 당시엔 뭔지 몰랐는데 교회법을 하신 분이더라”고도 했다. 세례명처럼 법조인으로 성장(?)한 셈이다. 정 대주교가 “(함께 온) 김상훈 의원의 세례명은 베드로”라고 하자 한 위원장은 “저도 사실 그런 걸 원했다”고 웃으며 답했다. 김 의원은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회장이다.
정 대주교는 최근 피습 당한 배현진 의원에 대해 “우리 모두 정치적 입장이나 이런 갈등 대립이 많고, 국민들도 폭력적으로 갈라져 있다”며 “정치에서 의논을 더 많이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정치가 반성할 점이 분명 있다”며 “저도 굉장히 책임감을 느끼고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포용의 자세를 잘 배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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