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 4명이 빌라 화단에서 1000원짜리 45장이 붙어 있는 지폐 묶음을 발견했다.
해당 지폐 묶음은 한국은행에서 정상적으로 발행한 기념 화폐로 확인됐다.
한겨레는 복재형(13) 군 등 예비 중학생 4명의 선행을 3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복 군은 지난 28일 오후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하다가 빌리 화단에서 겉에 ‘한국은행’이라고 적힌 긴 통을 발견했다.
복 군과 친구들이 안을 살펴보니 1000원짜리 지폐 묶음이 담겨 있었다. 이들은 곧바로 지폐 묶음을 지구대로 가져갔다.
학생들이 발견한 지폐 묶음은 1000원짜리 45장이 한장으로 이어진 ‘전지(연결형) 은행권’으로, 한국은행이 2015년 정식 발행한 기념 화폐다.
당시 정가는 액면가에 세금, 포장비 등을 합쳐 장당 5만9500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중고 장터에서 7만~1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복 군과 함께 지구대를 찾은 친구 임하준 군의 어머니는 인터뷰를 통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 칭찬해 줬다. 평소에 남의 물건에 손대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를 가끔 한다”고 밝혔다.
만약 신고 시점으로부터 6개월이 지나도 지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민법 및 유실물법에 따라 복 군에게 소유권이 이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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