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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의 관상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 대학교 토라 비욘스도티르 박사팀은 최근 연구 결과 ‘부(富)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얼굴 모양이며, 사람들은 자신의 인식에 따라 타인을 부자와 가난한 자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얼굴이 좁고 친근한 사람이 이목구비가 넓은 사람보다 더 부유해 보인다. 이는 보통 사람들이 상대를 볼 때 부와 관련한 사회적 계층을 판단하는데 작용하는 고정관념에 따른 얼굴 인식 분석에 따른 결과다.
연구진이 사람들 인상에 대해 순간적인 판단을 분석한 결과, ‘부자’로 간주하는 얼굴은 뚜렷한 이목구비에 웃는 입과 함께, 치켜 올린 눈썹, 간격이 좁은 눈, 불그레한 뺨 등이 요소로 작용했다. 이런 얼굴은 신뢰할 수 있고 따뜻하며 유능해 보이는 특징으로 더 지배적이고 정직해 보여 믿을만한 인상을 준다는 것이 연구진 설명이다.
이 조건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억만장자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꼽혔다. 그러면서 “베이조스는 따뜻한 피부색을 띠고 있고 저커버그는 좁은 얼굴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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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가난해 보이는 얼굴은 눈썹이 낮게 있고 턱이 짧으며 입이 처져 있다. 피부 톤은 어둡고 차가운 빛을 낸다. 이런 얼굴은 무능해 보여 신뢰할 수 없는 인상을 준다는 분석이다.
또 연구진은 못생겼다고 여겨지는 얼굴은 둥근 얼굴에 찌그러진 이목구비를 가진 ‘유아적’인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런 얼굴은 체력이 안 좋고 지능이 낮으며 복종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인식됐다.
비욘스도티르 박사는 “그러나 외모만 보고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며 “부자이거나 가난하다고 판단하는 기준이 외모만으로 형성될 때, 사회 계층이 낮다고 인식되는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등 상당한 결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레이첼 잭 교수는 “이번 연구는 특정 얼굴 특성이 사회 계층 인식과 관련한 고정관념을 가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중앙 사회 인식 이론을 이해하는 데 유용할 뿐만 아니라 편향된 인식을 차단하기 위한 향후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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