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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겨냥해 윤석열 정부에서 좌천됐던 경찰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류삼영 전 총경에 이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 경찰 간부를 추가 영입해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국민의힘도 예고한 총선 인재 환영식을 열고 “이길 것 같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인재 영입식을 열고 총선 11호와 12호 인재로 각각 이지은 전 총경, 백승아 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영입을 발표했다.
경찰대 출신의 이 전 총경은 22년간 경찰로 재직했으며 한양대 로스쿨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 경찰국 신설에 맞서는 전국 총경회의를 기획했다가 좌천된 이력이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경찰 장악 시도 때문에 열심히 저항하다 결국 엄청난 불이익을 얻게 된 것 같다”며 “민주당과 함께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백 수석 부위원장은 17년간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다. 2020년에는 강원교사노동조합 창립을 주도하고 위원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당시 진상 규명 촉구 활동 등을 벌인 바 있다. 민주당은 다음 달 설 연휴 직전 1~2차례 추가 인재 영입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의힘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 진양혜 전 아나운서, 하정훈 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4명의 총선 영입 인재 환영식을 열었다. 신 전 앵커는 언론인의 정치권 직행 논란에 대해 “비판이 있는 것을 알지만 그것은 내적인 문제로 묻어두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제는 봉사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에 몸을 던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인물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면 여당은 방송인과 대중 서적 저자 등 지명도를 갖춘 대중적 인사 영입에 방점을 찍었다. 한 위원장은 “이런 멋진 분들이 오는 정당이 돼가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이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총선을 겨냥해 지금까지 총 25명의 인재를 영입했다. 여기에는 총선 출마자와 정책 개발 전문가 등이 혼재돼 있다. 이날 영입된 4명 중에는 신 전 앵커만이 지역구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총 40명 안팎의 외부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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