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성기가 비닐로 묶여있었다는 사연이 충격을 주고 있다.
매일경제는 29일 대전의 한 요양병원에 아버지를 입원시켰다는 박정숙 씨(35·가면)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70대 시아버지를 대전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시켰다. 당뇨합병증으로 수술을 받고 요양을 위해 입소한 것.
그러나 한 달도 안 돼 호흡곤란, 발열, 염증 수치 증가, 신장 기능까지 전체적인 몸 상태가 악화되면서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요양병원 입원 전에는 없었던 욕창이 생겼고 몸무게도 눈에 띄게 줄었다.
박 씨는 “대학병원에서 욕창 진행 상황과 병변 위치를 보더니 ‘이렇게 악화된 것은 (요양병원에서) 체위 변경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이라고 하더라”며 “배뇨를 위해 가족들이 바지를 내렸을 때는 아연실색했다. 성기 주변이 아예 비닐로 꽁꽁 감아져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가족들은 요양병원에 항의했지만 행정과장 측은 “우리가 (간병인들의 모든 행동을) 제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요양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전국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평가에서 2등급을 받은 병원이기도 하다.
해당 매체는 이 요양병원에 이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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