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소 분뇨를 치우던 60대 남성이 안타깝게 사망했다.
2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불의의 사고는 전날 오전 9시 33분께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한 축사에서 60대 A 씨가 분뇨를 치우던 과정에서 발생했다.
A 씨는 운반도구로 쓰던 ‘스키드로더’를 조종하던 중 머리 부위가 기계에 끼였다.
이 사고로 A 씨는 머리를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 씨는 현장에서 숨진 채로 경찰에 인계됐다고 연합뉴스 등은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A 씨는 조종석에서 바깥으로 몸을 내밀었다가 버킷을 지지하는 로더 암이 내려오면서 머리가 끼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스키드로더로 소 분뇨를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뒷바퀴에 문제가 생겨 확인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인천 고철 재활용 업체에서 30대 노동자가 근무 중 숨졌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3분께 인천시 서구의 고철 재활용 업체에서 일하던 파키스탄 국적의 30대 노동자 B 씨가 포클레인에 머리를 치였다.
이 사고로 머리에 중상을 입은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고철 분리 작업을 하던 중 앞에 톤백(대형 자루)을 걸고 이동 중이던 포클레인 집게에 머리를 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포클레인 앞에 큰 자루가 걸려 있는 상태로 이동하다가 B 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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