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같은 정치 멈추고 복원 시급”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에 대해 “충격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철저한 수사와 재발방지책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들어 연이은 정치인들에 대한 테러가 참으로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전쟁과 정치는 다른 것이며 달라야 한다”며 “전쟁은 자신들만 살려고 상대를 죽이려고 싸우는 것이지만, 정치는 우리 모두가 잘 되기 위한 목적은 같지만, 각자가 믿는 최선의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싸우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초래한, 전쟁과 정치를 구별하지 못하는 민주주의의 급격한 퇴보가 우리 모두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반성했다.
안 의원은 아울러 “경찰은 철저한 수사와 재방방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정치권은 이제는 전쟁 같은 정치를 멈추고, 정치를 원래대로 복원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배 의원은 전날 오후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중학생 A군으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수차례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배 의원은 두피 1cm가량 봉합 처치를 받았으며 이날 뇌 자기공명영상장치 촬영을 통해 경과를 살펴보고 있다.
배 의원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긴장이 풀려서인지 어제보다 통증과 어지럼증이 더 심해지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이고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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