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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김건희 여사 ‘마리 앙투아네트’ 비유 부적절…품격 있게 대해야”

서울경제 조회수  

인요한 '김건희 여사 '마리 앙투아네트' 비유 부적절…품격 있게 대해야'
연합뉴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김건희 여사를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것과 관련,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00년 전 프랑스 왕국과 현재 민주주의 국가의 영부인을 그렇게 비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 전 위원장은 지난 24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나와 “우리가 뽑은 대통령의 영부인을 더 품격 있게 대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은 지난 17일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을 두고 “(주가 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둘 다 부적절하지만, 이것(명품 가방 수수)에 대해서만큼은 분명한 진상을 이야기하고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 다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국민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은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까”라며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이 하나 하나 드러나면서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고도 했다.

인요한 '김건희 여사 '마리 앙투아네트' 비유 부적절…품격 있게 대해야'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오승현 기자

이에 대해 인 전 위원장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는 “지엽적인 문제”라며 “‘몰카’는 아주 안 좋은 범죄다. 김 여사의 아버지와도 친분이 있다는 목사가 와서 선물을 주는데 보는 앞에서 대놓고 돌려보내긴 어려울 것이다. 나도 아는 사람이 가져오는 선물이 난감한데, 그런 부분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인 전 위원장은 “과거 제가 모셨던 김대중 대통령도 사모님 문제가 있었고, 노무현 대통령 사모님도 도마에 올랐고, (문재인) 전 대통령 사모님도 문제가 있었지만, 언론이 너무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한편 인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에 대해서는 “금방 봉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 전 위원장은 “두 분 다 법조인 선후배 사이이고, 하나의 ‘해프닝’이기 때문에 오래지 않아 금방 봉합될 것”이라면서 “갈등이 생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푸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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