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에 빨간 스프레이로 낙서 테러를 한 범인이 초등학생 2명으로 밝혀졌다.
송파경찰서는 25일 스프레이 테러를 한 남자 초등학생 2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후 6~7시쯤 자전거를 타고 공원으로 들어와 ‘네 돼지’ 등 한글과 영어로 된 낙서 10여 개를 하고 달아났다.
이에 경찰 측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범인의 주거지를 확인한 뒤 검거했다. 또한 이들 부모에게 연락해 함께 경찰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만 14세 미만의 미성년자인 촉법소년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들은 경찰에 입건되지 않고 형사 책임도 지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에는 경복궁 담벼락이 낙서 테러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복궁 담벼락에 처음으로 낙서했던 임모 군(17)과 김모 양(16)은 경복궁 담벼락 등 3곳에 스프레이로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관련 낙서를 적은 혐의를 받는다. 낙서로 훼손된 범위는 44m에 달한다.
이에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7시 8분쯤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임 군을 경기 수원시의 주거지에서 체포했다. 또한 임 군의 연인이자 같은 혐의를 받는 공범 김 양은 그로부터 약 20분 뒤인 오후 7시 25분쯤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