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에스엠(041510)의 4분기 실적이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스엠의 4분기 매출액은 24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84억 원으로 25% 증가해 컨센서스 영업이익 348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보이그룹들이 대거 컴백했던 3분기보다는 컴백이 줄고, 공연도 줄어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약한 분기였다는 평가다. 음반에서는 NCT 127, 에스파, 레드벨벳의 앨범이 기여했다. 에스파와 레드벨벳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판매량을 기록한 점이 컨센서스 하회 요인으로 지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에스엠에 대해 연간 음반 판매량을 소폭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7000원에서 15만원으로 10% 내려잡았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대비 올해 라인업을 고려해보면 플러스와 마이너스 요소가 명확하다”며 “라인업 개별 파워를 비교해봤을 때 플러스 효과가 마이너스 효과보다 크다”고 판단했다.
플러스 요인은 NCT 드림, 에스파의 활동 증가와 라이즈, NCT WISH의 성장이며, 마이너스 요인은 NCT 127과 엑소의 활동 감소로 꼽혔다.
2~3분기 데뷔 예정인 한국 걸그룹이 라이즈처럼 높은 초반 화제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에는 영국 엔터사인 문앤백과 함께 영국 보이그룹을 데뷔시킬 예정이다.
안도영 연구원은 “지난 11월 발매한 에스파 앨범이 기존 대비 낮은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실적 우려와 함께 주가가 부진했는데, 이는 과한 하락”이라고 판단했다.
IP 가치는 음반 판매량으로 한정 지을 수 없으며, 특히 에스파의 음반 판매량 하락은 팬덤 축소에 기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음원, 공연, 엠디 등 다른 부문에서의 머니타이제이션 여력이 크다는 의견이다.
현재 추정치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이며, 밸류에이션 매력도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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