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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호튼(DHI), 분기 이익 축소..이익 저점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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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주택건설 회사인 디알호튼(DHI)의 분기 실적이 가격 인하와 인센티브로 이익이 축소됐다.

디알호튼의 회계연도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77억 달러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억 달러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82 달러로 2.2% 늘며 영업이익과 조정 EPS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가격 인하와 인센티브 제공으로 인해 이익이 훼손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수주 건수는 1만806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완공 건수는 1만9340건으로 전년대비 11.5% 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주택 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8% 증가한 73억 달러에 그쳤다.

디알호튼은 주택 매입에 부담을 느끼는 구매자들에게 가격 할인 및 ‘바이 다운’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바이 다운’ 인센티브란 주택 구매자들에게 일시적으로 모기지 금리를 낮춰주는 것으로 금리 압박을 완화하고 구매 여력을 높일 수 있다.

디알호튼은 모기지를 이용한 고객 중 80%가 인센티브를 사용했다고 밝히며, 단기적으로 인센티브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0월은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고점에 도달했을 시기”라며 “금리 부담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지만, 운영 전략을 통해 견조한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익 훼손도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김유민 연구원은 “금리는 작년 10월 이후 하락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올해 비용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며 “실적에 비해 주가 하락 폭이 과도했는데, 2분기 주택 판매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를 전사 이익률로 오인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주가는 11월부터 급등했지만, 상승 여력은 아직 유효하며 2분기부터는 예상보다 강할 수 있어 주가가 하락한 지금이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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