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천진무구한 아이의 말에 한 방(?) 먹었다.
이 대표가 24일 경기 김포시 해병부대 부설 청룡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YTN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이 대표는 설 연휴를 앞두고 김포에 있는 해병대 2사단 1여단을 격려차 방문, 이후 부대 부설 어린이집을 찾았다.
이 대표와 민주당 관계자들은 어린이집 대표 등과 이야기를 나눈 뒤,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재미난 상황이 벌어졌다.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어린이집 관계자는 “여기 잘생긴 할아버지 (계신다)”, “일로 와”라며 아이들을 불러 모았는데, 한 아이가 이 대표를 지나치며 “잘생긴 할아버지가 어딨어요?”라고 되물은 것이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빵 터졌고, 어린이집 관계자는 “여기 있어요~”라며 이 대표 쪽으로 아이들을 안내했다.
‘잘생긴’ 혹은 ‘할아버지’로 인정(?)받지 못한 이 대표는 “할아버지? 아저씨입니다. 아저씨”라며 멋쩍은 듯 웃어 보였다.
이후 이 대표와 아이들은 바닥에 옹기종기 앉아 인증 사진을 남겼다. 손 하트, 머리 위로 큰 하트를 만드는 등 다 같이 포즈를 취하며 만남을 기념했다.
촬영 도중 어린이집 관계자가 “얘들아, ‘할아버지 사랑해요~'(라고 말하세요)”라고 하자, 이 대표는 “잠깐만요!”라며 그를 막았다. 이어 “할아버지 아닙니다. 아저씨, 이재명 아저씨!”라고 재차 강조해 다시금 웃음을 자아냈다.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의 필터링(?) 없는 솔직 발언에 이 대표는 여러 번 진땀을 뺐다.
기념 촬영이 끝나자, 한 아이는 “(촬영 때문에 앉아 있느라) 너무 다리 아팠어”라고 투정을 부렸고, 해당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여럿의 이목을 끌었다.
댓글0